"양담배 추방의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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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담배 추방의지 절실"
  • 보은신문
  • 승인 199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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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담배 급격한 신장세…수입담배의 20%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민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수입담배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이중 특히 일본산 담배의 소비량이 급격히 신장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체의식 정립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주요 5대 외국산 담배는 버지니아 슬림, 마일드 세븐, 말보로 라이트, 말보로, 벤테이지로 지난해 전체 담배소비량으 5.2%를 잠식했고 이를 매출액으로 산정할 때 2천1백41억3천4백만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담배연기로 소모되고 외화로 유출된 것.

이중 일본담배의 판매추세는 다른 외국산 담배 팜매 신장세보다 현격히 높아 '89년 외산담배 시장점유율의 0.1%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지난해 20.6%로 늘어나는 등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월 보은군 사회봉사 단체 협의회와 농어민 후계자 보은군 연합회에서 외산 담배를 추방하고 국산담배를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담배인삼공사 보은지점에서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7일 있는 보은회 석상에서 원형회 지점장이 국산과 외국산, 그리고 일본산 담배의 판매량을 분석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다르면 지난해국산 담배가 총 48억1천7백78만1천갑 이 판매된데 비해 외국산 담배는 총 2억6천6백67만7천갑이 팔려 전년대비 6.9%의 신장율을 보였고 이중 일본산 담배는 6천2백만갑이 팔려 전체 수입담배의 20.6%를 점유하고 있다는 것. 이는 일본인들의 상술과 함께 부문별한 외제선호 의식으로 공무원, 지역유지 등 주민을 선도해야할 사람들까지도 외제 담배를 즐겨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국내 수출물량의 10% 정도만 한국담배를 수입하고 이 물량조차도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고 보세창고에 보관했다가 담배를 썩히는 등의 하자를 발생시켜 한국으로 다시 반품시키는 등 한국산 담배의 일본 내 유통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형회 지점장은 "이러한 관계에 있는데도 우리는 수입담배, 특히 일본산 담배를 무분별하게 소모시키고 있어 우리 한국인의 애국심을 의심스럽게 하고있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보은군의 엽연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땅에서 외국산 담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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