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중, 모집 확대로 2개 학급 증가 효과 거둬


전국 최초의 기숙형 중학교인 속리산중학교가 내년부터 학생 모집을 충북도 내 전역으로 확대해 특별전형(음악)으로 입학생을 모집한다.
또, 현재 속리산중학구인 산외면은 산외초 통폐합에 따라 보은중학구와 공동학구로 지정되어 보은중학교 입학이 가능하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보은군 중학구 조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적용 시기는 내년 3월 1일부터다. 조정(안)에 따르면 속리산중학구를 충북 전지역으로 확대해 특별전형(음악)으로 입학생을 일부 모집하고 현재 속리산중학교 학구로 구)송죽초 학구인 보은읍 금굴2리와 삼승면 둔덕·선곡·송죽·우진리를 보은중학구와 공동학구로 지정해 속리산중 입학이 가능하다.
, 속리산중 학구인 산외면 지역은 산외초가 내년 동광초와 통폐합 될 경우 산외면 지역 학생의 진학 선택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보은중학구와 공동학구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속리산중학교는 2011년 내북중과 속리중, 원남중을 통폐합해 개교한 전국 최초의 기숙형 중학교로 개교 당시 학생 150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금은 1학년 14명, 2학년 21명, 3학년 30명 등 65명이 재학 중이다.
내년도 예상 입학생은 판동초와 내북초, 수정초에 재학 중인 10여 명에 불과한 형편이다.
속리산중의 학생모집 학구를 충북전역으로 확대하지만 이는 특별전형(음악)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속리산중학교가 학생모집을 주변 속리산중 학구인 판동초 송죽분교와 산외초를 보은중학교와 공동학구로 지정할 경우 “학부모들이 100% 보은중학교로 입학시킬 것”이라는 것이 주변 주민들의 견해다. 김성은 속리산중 교장은 “좋은 시설에서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선 일정 수준의 학생 수가 유지돼야 하는 데 학생 수가 줄어 입학생 일부를 충북도 내 전 지역 대상으로 특별전형(음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님들의 견해가 어두운 보은의 현실”이라며 “ 실제로 현재도 학군이 우리 속리산중임에도 자녀들을 보은중, 보은여중으로 보내는 학부모님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계속해 “우리 속리산중이 학생 모집을 충북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전체사회와 보은의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추진하는 계획”이라며 “속리산중은 전교생이 참여하는 솔빛오케스트라가 매년 전국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활약이 커 음악에 소질 있는 도내의 학생을 학교장 추천을 받아 특별전형으로 모집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수 있도록 해야 학교가 유지되고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충북지역에는 현재 4개교(속리산중, 단양 소백산증, 괴산 오성중, 영동 새너울중)의 기숙형 중학교가 있다. 이중 2018년 개교한 단양군의 소백산중이 지난해 학구를 도내 전 지역으로 넓혀 입학생을 모집해 현재 3학년 1개 학급 18명, 2학년 1개학급 10명으로 급감하던 것과 달리 2개 학급 32명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해 전교생을 60명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속리산중의 학생모집 학구 충북 전체 확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