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컬처센터, 드디어 개관 … “보은 최고의 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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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컬처센터, 드디어 개관 … “보은 최고의 문화공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8.1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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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인광그룹 회장 사재 200억원 들여 설립
조연환 제산컬처센터 이사장이 개관에 따른 소견을 밝히고 있다.
조연환 제산컬처센터 이사장이 개관에 따른 소견을 밝히고 있다.

  김상문 ㈜인광그룹 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제산평생학습재단의 ‘제산컬처센터’가 80회 광복절인 15일(내일) 준공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제산평생학습재단에서는 제산컬처센센터의 설립 배경과 운영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상문 회장은 “고향 보은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식이 제산평생학습재단과 제산컬처센터였다”며 “우리 보은이 물이 있는 공원, 공설병원유치, 충분한 공업용수, 양질의 교육환경을 갖춰 기업과 사람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삶의 질 높은 고향이 되기만을 기원한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조연환 이사장은 “고향을 보은에 둔 걸출한 인물들이 수없이 많지만 고향 발전에 기여하는 인물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김상문 회장을 알고부터 제가 보은이 고향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다”고 인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배움의 절박함을 실천하며 기업을 성공시킨 김상문 회장이 고향 문화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심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제산컬처센터”라며, “이곳이 보은의 새로운 지식과 문화의 숲이자 소통과 쉼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인광그룹 김상문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제산컬처센터는 경희대학교 이은석 교수가 설계한 노출콘크리트 공법의 건물로, 연건평 2천37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이며, 1·2층은 복층 북카페, 3·4층은 재단 사무공간, 5층은 강의, 전시,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층과 5층은 두세 개 층을 터서 개방감을 높인 구조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미가 풍겨난다. 재단은 조연환 전 산림청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남광우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9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제산컬처센터에는 보은의 유구한 역사와 ‘은혜를 갚는 보은인’ 정신을 상징하는 세 명의 인물 조각상도 들어선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이 인물은 조선 중기 개혁 정치의 대표적 인물인 충암 김정 선생과 임진왜란·병자호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외적을 물리쳤고, 화재를 입은 법주사 대웅전을 중수한 인물로 주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반을 닦은 인물 벽암대사, 탄부면이 고향으로 안국약품을 설립했고 1998년 보은 수해 당시 예산 1천800억원을 확보해 지원함으로써 수해 없는 보은을 만든 어준선 전 국회의원이다.
 개관을 기념해 제산컬처센터에는 ‘고요한 여백, 깊은 울림’을 주제로 미술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이성자, 강익중, 이세현, 줄리안 오피, 도나 후앙카 등 13점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 중에는 5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 받는 김환기 작가의 ‘우주’도 포함돼 있으며 전시는 오는 추석까지 이어진다. (재)제산평생학습재단에서는 내일(14일) 오후 3시부터는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제산컬처센터 준공 기념식을 갖고 오후 4시부터는 ‘새로운 출발,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축하 음악회가 펼쳐진다. 

김상문 회장.
제산컬쳐센터 조감도.
제산컬쳐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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