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 혁명 보은 집회 110주년 기념
상태바
동학농민 혁명 보은 집회 110주년 기념
  • 송진선
  • 승인 2003.04.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문화원 심포지움 개최
갑오년 일제 및 타락한 권력에 맞서 봉기한 동학혁명의 전사 농민들의 보은집회에 대한 재조명과 집회장소와 결전을 벌였던 최후의 장소에 대한 사적지 지정을 위한 심포지움이 열린다.

오는 10일 청주 고인쇄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움은 충북개발연구원 부설 충북학 연구소와 보은 문화원,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도와 보은군, 동학농민군 유족회, 국회 갑오동학농민혁명 연구회가 후원한다.

특히 그동안 지역에 한정시킨 형식을 탈피해 심포지움 개최 장소도 보은이 아닌 청주로 잡아 주제발표자도 동학혁명관련 전국적으로 내노라하는 인사들을 섭외, 동학혁명사에서 보은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 정부의 개혁과제와 동학농민혁명의 개혁정신이 맞아떨어져 현재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동학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위해 심포지움을 개최, 중앙정부의 지원을 보다 쉽게 이끌어 내기위한 것이며, 여기에 충북도와 각 기관단체의 관심도 제고시킬 계획이다.

심포지움 시작 전 용담검무 보존회에서 최제우의 칼춤 공연을 펼치고 이어 열리는 심포지움에서 이이화 역사문제 연구소 고문의 ‘동학 농민혁명과 충북, 그리고 그 정신’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이 있다. 이어 우 윤 전주 역사박물관장이 1892∼1893년 ‘동학농민 운동의 전개양상과 성격’, 신영우 충북대 교수는 ‘보은집회의 전개과정과 의의’, 신순철 교수가 ‘보은 동학공원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와 관련 이진영 정부 기록보존소 학예 연구관과 표영삼 천도교 전도사, 정삼철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보은집회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고 주민들조차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심포지움에 많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최대 집회지 및 최후의 격전지인 보은이 차지하는 비중을 인식, 자긍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