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를 위한 가장 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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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를 위한 가장 큰 준비
  • 보은신문
  • 승인 199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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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태(내북면 창리)
주곡자급(主穀自給) 45%! 이것은 우리민족의 생존이 담보된 곡물의 55%를 타민족에게 맡겨놓았다는 반증이다. 지구촌 곳곳에는 지금도 기아에 시달리다 죽어가는 배고픈 죽음이 부지기수인데.

일순간 이 지구에 곡물생산을 반감시키는 기후변화가 왔다고 보면 우리 민족의 생존은 어찌 되겠는가? 같은 민족끼리도 곡물이 모자라면 싸움을 하는 것이 생존의 본능이며 숙명인데 우리민족의 55% 아니 그때는 70%가 배고픈 죽음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본 가상논리이고 이러한 인류의 불행이 오지않길 희망하지만 이렇듯 최악의 경우 핵폭탄이나 그 어떤 무기보다도 더무서워 해야될 곡물 무기화에 우리 스스로는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이시간에도 환경오염으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이상기후의 변화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돈 주고 수입해서 먹고사는 곡물자급의 도래는 단연코 이 지구상에서 자연 파괴행위가 멈추었을 대이며 그렇지 않을 때 사정은 100% 달라질 것이다.

지구환경의 황폐화는 곡물생산의 이변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며 인간의 자정노력과 기술이 자연환경을 오염에서 구제하기까지 일세기 이후이거나 아니면 영원한 숙제로 인류사와 동반할 지도 모를 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민족의 생존을 위한 절대치의 곡물생산 계획과 계획량의 곡물생산을 위한 농촌인력, 기술, 자금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확인해봐야 한다. '군불용백년(軍佛用百年)이나 무불비일일(無不備一日)'이 주는 의미도 곡물의 비축, 생산기반 능력이 있은 뒤에야 읽어볼 문구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 - 이 시점에서 후세를 위한 가장 큰 준비가 어떤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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