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원과 새마을금고의 새출발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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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문화원과 새마을금고의 새출발을 축하하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4.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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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삼수 이사장이 지난 3월 21일 취임식을 가진 후 업무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5000여 회원이 있는 보은새마을금고 수장이 됐다. 박 이사장은 투표에 참여한 회원 2998명 중 1025표를 획득했다. 그와 경합한 김광일 후보와 서동현 후보는 820표 동수를 기록했다. 좀체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예측 불허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지 않았었겠는가 짐작된다.
보은군의 투표율(52.1%)이 전국 평균 투표율(5.7%)의 두 배일 정도로 지역의 관심도 뜨거웠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당선인에게는 축하를, 선전한 두 후보자에게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선거를 치르느라 정말 수고들 많으셨다고 위로를 전하고 싶다. 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4년 후 선거일은 다시 돌아온다는 점 잊지 않으면 기회는 열려있다.
박 이사장은 보은전통시장에서 평안수산을 운영하는 전통 소상공인이자 보은새마을금고 부이사장직을 오랫동안 수행해 왔다. 또 보은로타리클럽 회장을 맡는 등 사회활동도 왕성했다. 이젠 명실상부 보은새마을금고 최고 경영자가 됐다.
이런 이력 등으로 미뤄 박 이사장은 서민과 금고의 사정을 잘 알고 있겠다 싶다. 그는 후보 시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보은군의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상생공동체이다. 회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과 공약대로 “회원 중심의 열린 경영, 회원들의 혜택 강화, 안전한 자산 관리”로 보은새마을금고가 보은지역의 대표 서민금고 아니, 전국에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보은문화원도 새출발을 알렸다. 구왕회 문화원장의 뒤를 이어 정경재 전 보은문화원 사무국장이 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1일 임기 4년을 시작한 신임 정 원장은 “앞으로 문화원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실무자로 있으면서 미진했던 것 찾아서 실현, 지역문화가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지난 32년간 문화원과 함께하며 문화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제 인생을 바쳐왔을 정도로 보은문화원은 저의 삶 그 자체였다고 돌아봤다. 보은문화원이 지역주민들의 문화계 입문에 충실하면서 연인원 750여 명의 주민이 참여문화학교는 이제 문화원의 대표사업이 됐다. 문화원이 평생교육의 전당으로 성장에는 구왕회 직전 원장과 함께 그의 노력과 땀도 베여 있다.
정 원장은 지역 고유의 축제 개발과 문화공간 확충, 보은학연구소 설립 및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고유 축제 개발의 경우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한 축제를 개발해 기존의 축제를 보완 관광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원장은 박대종 문화원장 시절부터 박재완 원장, 김건식 원장, 구왕회 원장까지 32년간 사무국장으로 재임했다. 문화원에서 삶의 잔뼈가 굵어 누구보다 보은문화원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정 원장이기에 보은을 문화와 예술의 고장으로 한껏 꽃피워 주기를 바란다면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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