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문인협회보은지부(지부장 김종례/이하 보은문인협회)가 동인지 ‘보은문학 제12집’을 발간했다.
보은문인협회에서는 이를 기념해 지난 23일 ‘산’ 식당에서 ‘북 콘서트’를 갖고 걸어온 발자취를 재조명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구왕회 문화원장과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이 찾아와 발간을 축하했다.
보은문학 제12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영조 낙화장의 ‘청송도’가 장식된 표지였으며, 화려하게 펼쳐진 6쪽의 화보에는 보은문인협회의 갑진년 한해가 아름답게 담겨져 있다.
이어, 김종례 회장의 발간사, 최재형 군수와 윤대성 의회의장, 구왕회 문화원장의 축사가 실려져 보은문인협회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다.
시, 수필, 소설부문으로 나뉘어 짜여진 문학집은 금년에 처음 선보인 특별기고 4편이 관심을 끌었다.
특별기고 1부에는 구장서 창립회장의 발간 서적이, 2부에는 수한면에 최근에 설립된 거현산방 한일문화연구원의 발자취, 3부에는 속리산 복천암에서 이루어졌던 신미대사의 훈민정음 초성연구 현장이 사제동 교수의 집필로 소개되었고, 4부에는 이완형 사무국장이 충암 김정 선생의 유적과 삶의 특성을 집필함으로써, 무게감 있는 동인지로 재탄생되었다는 평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인지 말미에는 보은문협 역사록 중 연혁과 발자취가 옮겨짐으로써, 보은문협 12년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김종례 지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고뇌하며, 독자들에게 작은 울림으로 공명되기를 소망한다.”며 “이 험난한 시대에 진실만을 건져 올리는 보배로운 두레박이 되어서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또, 개인 시집 ‘숲에서 길을 묻다’를 출간한 우종예 시인의 출간식도 간소하게 이어졌다.
우종예 시인은 머리말에서 “여인이 잘 익은 과일을 예쁜 그릇에 담아보고 싶은 욕구가 있듯이, 보이지 않는 작은 밀알이라도 주워담아 독자들과 함꼐 공유하고 싶은 간절함으로 시를 썼다.”고 밝혔다.
북 콘서트 마지막 순서에서는 오괄수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가 발간식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진 ‘2024년도 보은문협 정기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김종례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출하며 보은문인협회의 더욱 힘찬 발전을 다짐했다.
김종례 회장은 “보은지역 작가로서의 긍지를 굳건하게 지키며, 보은문화 발전에 앞장서 나가는 보은문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임기동안 회원간 존중과 단결로 더욱 발전하는 보은문협이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회원님들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취임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