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보전 안전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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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안전도 심각
  • 송진선
  • 승인 200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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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결과 구조 안정성 위험 … 대대적 보수 제기
보물 915호로 국내 3대 불전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법주사 대웅보전의 기둥이 갈라지고 기우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대적인 보수가 시급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군이 지난 4월 7400만원을 들여 (재)한국 재난 연구원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해 6월에 납품받은 진단 보고서에 나타난 것으로 구조물의 기둥, 보 등 주요 구조부 부위의 부식 상태가 심화돼 구조물의 사용성 및 안전성이 극히 떨어진다는 결론을 냈다.

특히 기둥 부분은 하부의 부식 상태가 크고 갈라짐 상태도 심하며 하부 퇴보 변형에 의한 기둥 하부의 파손도 심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 부위는 기둥과 떨어지거나 갈라졌으며 아래로 처지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고 기둥과 연결되는 부분이 서로 떨어져 손상 상태가 심하고 횡가재로서 지지력을 상실한 상태다.

1층 퇴보(기둥을 연결해주는 부재)와 내부 고주(건물 안의 높은 기둥), 1층의 추녀 받침 기둥, 1층 평방·평주 등 9개소 퇴보 부위의 기울기도 안전 허용 기준치보다 훨씬 기울어져 구조 안전성 면에서 위험한 상태로 진단됐다.

이밖에 외부 지붕은 1층과 2층 전체적으로 알매 흙이 부실하며 기와가 파손되었고 내외부 벽체는 회반죽 균열 부위가 많이 나타났다. 정면과 뒷면의 석재 계단으로 되어 있어 통풍 상태가 불량해 목재 기둥의 하부 부식을 유발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에따라 한국 재난 연구원측은 고주를 기준으로 건물의 전체적인 변형이 상부는 내측으로, 하부는 외측으로 변형이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이 고주와 퇴보 및 횡가재 부위에 영향을 미쳐 고주 하부의 극심한 부식으로 인한 구조 부위의 침하, 기울기 발생, 탈락, 파손 등 고주물의 안전상 일부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한국 재난 연구원측은 안전한 보수 보강 공사를 위해서는 구조의 안전성 면에서 전면 해체후 보수, 보강법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이번 안전 진단 결과를 검토한 후에 부분이 될 지 아니면 전면 보수 공사를 할 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법주사 대웅보전은 법주사 경내에 있는 조선 중기의 목조 불전으로 1층 평면이 정면 7칸, 측면 4칸인 다포계(多包系)의 중 2층 합각 지붕의 불전으로 연면적이 197평에 달하고 2고주, 7량가, 다포계 중2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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