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등 각종 서비스 제공
지역상품권으로도 결제 가능
그럼에도 참여율 저조…왜?

충북도 민관협력 배달앱 ‘먹깨비’와 ‘땡겨요’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할인행사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됨에도 참여율이 저조해 보다 적극적인 독려가 필요해 보인다.
25일 충북도의회 박경숙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 중계수수료가 배달의 민족 9.8%, 쿠팡이츠 9.8%, 요기요 12.5%지만 충북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와 땡겨요의 수수료는 각각 1.5%와 2%로 대략 5~8배 우위를 점한다.
특히 공공배달앱은 지역상품권 결제도 가능하다. 보은지역 화폐인 결초보은카드의 경우 지역상품권 10% 할인 구매로 인한 할인 효과와 먹깨비 포인트 5% 페이백, 포장주문시 매일 1회 1000원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입점비나 고정비도 없다.
충북도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20~24년도 4년간 총 14.8억원을 편성 지출했다. 이 재원은 홍보 홈페이지 제작, TV 등 각종 광고, 전단지 현수막 제작, 지류쿠폰 제작, 가맹점 홍보비, 우수가맹점 지원, 영상제작, 위탁수수료, 할인이벤트 등에 사용됐다.
먹깨비는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에 민간앱을 결합시킨 민관협력형 배달 서비스다. 소상공인의 민간배달앱 고액 중개수수료에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2020년 9월 도입했다. ‘먹깨비’는 지난 4년간 충북도 공공배달앱으로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특산품 판매와 전통시장 장보기 등 충북 맞춤형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도 지난해부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할인혜택, 사장님 지원금, 당일정산 서비스 등 다양한 가맹점과 소비자에 대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박경숙 의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자영업자의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1964년 통계 작성 이래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내수경기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채무 누적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결과로 자영업자의 극심한 고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 특히 보은군처럼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인근 도시로의 출퇴근 증가 현상으로 소비층이 줄어드는 지역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실제 보은군에 매물로 점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충북도에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 마련 주문’과 함께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공공배달앱의 적극 이용을 권장하는 보도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