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투입에도 밭농업 기계화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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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투입에도 밭농업 기계화율 저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10.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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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파종·정식, 수확 기계 개발 개선 강조

농촌진흥청이 밭농업기계화 확대를 위해 최근 5년(18~22년) 동안 약 26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했으나 여전히 밭농업 기계화율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박덕흠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농진청에서 제출받은 ‘2022년 작업단계별 밭농업 기계화율’에 따르면 밭농업은 △경운·정지 △파종·정식 △비닐피복 △방제 △수확 5단계 나뉘며 특히 파종·정식(12.6%)과 수확(32.4%) 기계화율이 매우 낮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파종△정식의 경우 △2018년 9.5% △2020년 12.2% △2022년 12.6%으로 확인됐으며 수확 기계화율은 △2018년 26.8% △2020년 31.6% △2022년 32.4%로, 5년 동안 각각 3.1%와 5.6% 증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농진청은 △2018년 37억 6,000만 원 △2019년 41억 8,300만 원 △2020년 57억 5,500만 원 △2021년 57억 1,800만 원 △2022년 64억 6,900만 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했다.
작물별로 살펴보면, 배추와 고추는 파종·정식과 수확 때 기계화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0%) 수작업에만 의존하는 수준이었으며 △(무) 파종·정식 0.8%, 수확 10.4% △(마늘) 파종·정식 14.8%, 수확 43.8% △(양파) 파종·정식 16.1%, 수확 25.8% 등 다른 작물 역시 기계화까지 갈 길이 멀어 보였다.
박덕흠 의원은 “밭농업 기계 보급 확산을 위해 투입된 연구개발비에 비해 정작 성과는 터무니없이 낮다”라며 “기계화율이 낮은 고추나 배추 등 연구개발 예산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의문”라고 파고들었다.
이어 “밭농업 기계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농업 현장에서 개선돼야 할 점 중 하나로 지적되고 최근 더 빠르게 농촌 고령화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계화 요구가 높은 순으로 연구개발(R&D) 우선순위를 정하고 보급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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