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회 보은서예협회전(第四十會 報恩書藝協會展)이 보은대추축제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보은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보은서예협회(회장 안경남)가 주최하고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보은군과 보은교육청, 보은문화원이 후원하는 제40회 보은서예협회전이 ‘2024보은대추축제’가 시작되던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보은문화원 지하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
11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택수 부군수와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구왕회 문화원장 등 내외 귀빈 및 출품회원, 동호인 등 70여명이 참가해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보은군서예협회(회장 안경남)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25명의 서화협회 회원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서예 42점, 한국화 및 문인화. 민화 9점과 외부인사 초대작품 12점도 등 63점의 주옥같은 작품이 전시되어 묵과 향의 정취가 넘쳐흘렀다.
이번 전시회에는 안경남 회장의 대작 ‘반야심경’과 ‘십장생도’가 눈길을 끌었으며, 사경작가 정기옥 선생의 그림 ‘소나무’와 사경작 ‘한중일 808자 한문’이 출품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박성호(朴成鎬) 회원의 “수용정의 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나무는 조용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조용히 못 있게 하고)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자식은 양친을 봉양하려 하나 양친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자연과 인간, 세월의 흐름을 노래했다.
안경남 회장은 “서예는 조상으로부터 전해오는 하나의 예술로 단순히 글을 상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모든 사람들의 인품과 교양, 학덕이 잠재하고 있다”며 “그렇기때문에 글을 쓰기에 앞서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고 서예의 기본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노력과 인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우리도 더욱 노력하고 진일보해 보다 낳은 예술단체의 하나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하며 한다”면서 “옛 성현들의 얼과 지혜가 담겨있는 서예가 후세에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해 가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보은서예협회는 1985년 창립되어 올해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회원중에는 전국 규모의 중앙서화전시회에서 입선, 특선, 우수,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고, 추천위원, 초대위원,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보은군서예협회에서는 생활예절을 실천하고 서예 예술의 발전을 위해 ‘무료 서예 및 인성 교실 운영’ ‘서예 전시회 개최’ ‘무료 가훈 써주기’ ‘회원 선진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실천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