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숙 충북도의원이 11일 제42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철도가 없는 보은군이 포함돼야 한다”고 목청을 한껏 높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보은군은 경부선 철도와 이미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번번이 배제됐다. 특히 국토의 중부권 발전에 견인차로 기능하게 될 서산-당진-청주-증평-괴산-영주-울산 등 13개 시군을 거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노선에서도 배제됐다.
박 의원은 “이는 정부의 핵심과제인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포용적 지역발전을 위한 공간구조 개편의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던 김영환 지사의 충북도정 목표에도 배치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목소리 높여 외쳤던 지역균형발전과 포용적 지역발전의 목표들은 허상뿐인 공허한 외침이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은군의 철도교통인프라 구축 요청에 대해 “그동안의 다양한 교통인프라 구축과 계획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어 지역발전이 요원했던 청주 남부권인 미원면, 괴산군 서부지역과 함께 보은군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한의 소금강산이라 불리며 중부권 최대라고 하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광 열기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국내 최대 방산기업 중 하나인 ㈜한화의 원활한 철도 물류 수송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교통, 관광, 산업정책에 근본적인 변화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보은군의 철도교통인프라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힘줘 이야기했다.
이어서 “다행스럽게도 충북도에서 지난 5월 28일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최종 제출한 신규사업 10건 중 청주공항에서 보은·김천을 거쳐 포항내륙철도로 이어지는 노선이 포함됐다”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 등 실제 노선 확정과 착공까지는 많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충북도에서도 이번에 제출한 청주공항에서 보은·김천을 거쳐 포항내륙철도로 이어지는 노선만이라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지역의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앙정부에 관철을 촉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충북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김영환 도지사가 적극 나서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유발언 후 충북도와 보은군발전협의회 등 보은군민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보은군이 포함된 철도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그러고는 보은군 지역소멸을 막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철도교통인프라 구축에 대한 보은군민의 열망을 충북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