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시농부 사업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맞춤형 농촌 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8월까지 충북도의 농가 일손 지원 실적은 연인원 기준 50만 명에 달하며 가을철 수확기까지 70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국 최초 도농상생형 일자리 정책인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모집인원 1만 명을 돌파하며 대표적인 농촌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일 4시간 근로의 이점, 도시농부 숙련도 향상, 인건비 안정화 등이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히며 금년에만 2만5000여농가에 연 10만 명 이상의 농촌 일손을 지원했다.
도내 10개 시군, 13개소에서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도 농작업 인력풀 육성을 점차 확대하면서 주로 인력 수요가 많은 사과.복숭아 등 과수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전문 영농작업반은 250여개로 현재까지 1만3000여 농가에 4만6000명의 일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최초 시작된 2015년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인 3,280명(배정 3,939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했다. 3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국내 체류 기간이 연장되면서 단기뿐만 아니라 시설채소 등 장기 수요 농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농협에서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단기 일손을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5개소(전년 2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사설 중개소보다 농가 이용료(평균 9만원)가 낮아 지역 인건비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165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3800백여 농가에 1만2000명의 일손을 지원했다.
가을 수확기 일손 수요 대비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 요원 33명도 선발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중점 관리품목 재배 농가로 인력수급, 인건비 동향, 농작업 진도 등 현장 상황을 10월까지 도농인력중개플랫폼 앱을 통해 전달한다.
도 관계자는 “도시농부 사업 등 영농철 농가 일손 지원사업이 다양해지면서 시기별.품목별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업 선택을 하는 경향이 생겼다.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농촌 상황을 고려해 보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현장 모니터링 강화로 현재 진행 사업을 보완하고 추가 사업을 신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가을철 수확기까지 70만 명 지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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