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기작 수박
바이러스와 곰팡이병 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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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기작 수박
바이러스와 곰팡이병 관리 당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8.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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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잎과 정상잎 비교. /제공 충북수박연구소
바이러스 감염잎과 정상잎 비교. /제공 충북수박연구소

충북농업기술원은 9월 2기작 수박 수확을 앞두고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곰팡이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2기작 비대 이후에는 차광을 해 고온기 과호흡으로 인한 과중 감소를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 관리 요령은 바이러스 의심 시 조기 제거와 매개충 방제, 곰팡이병은 환기와 적정 약제 살포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박연구소에 따르면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때 수박에 피해를 주기 쉬운 바이러스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와 황화바이러스가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매개 해충인 진딧물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는 진딧물 흡즙이나 농작업 등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잎이 물에 젖은 듯한 수침상의 병무늬가 생기고, 심해지면 줄기와 잎의 생육이 불량하며, 수박이 크지 않아 생산량을 떨어뜨린다. 황화바이러스 역시 진딧물이 매개하는데 발병하면 생육이 멈춰 상품성을 잃는다.
반면, 곰팡이 병인 덩굴쪼김병과 흰가루병은 수확기에 온도가 낮아지고 습해지면서 발생이 많아진다. 덩굴쪼김병은 줄기가 갈라지고 황화와 시듦이 유발된다. 흰가루병도 심해지면 잎이 광합성을 못하고 말라죽어 수박 수확에 악영향을 끼친다. 
바이러스병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배 전에 녹비와 짚 등의 유기물들을 토양에 충분히 넣어 땅심을 높여준다. 재배 중에는 바이러스에 걸린 수박은 바로 뽑아 격리해 버려준다. 매개충인 진딧물 방제는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성분이 다른 농약으로 바꿔가며 방제한다.
곰팡이병인 덩굴쪼김병과 흰가루병은 적용 수화제로 방제한다. 흐리거나 습한 날은 반드시 하우스 문을 열어 환기해 습기를 빼주면 곰팡이병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장마기 일조 부족과 장마 이후 폭염 등의 기상 조건은 수박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이들 병의 발생을 점점 증가시키고, 바이러스는 치료 약이 없기에 더욱 주의와 관리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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