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성 의원, 보은군 관광정책에 새 패러다임으로 변화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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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성 의원, 보은군 관광정책에 새 패러다임으로 변화 부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6.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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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 주변 개발에 1000억 원 투자 
그런데 감동 줄 대표 관광명소가 없다
이유는 큰 그림 없이 예산에 맞춰 추진”
“말티재를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로 만들면
보은관광 운명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
속리산 말티재 변천사 /제공 윤대성 의원
속리산 말티재 변천사 /제공 윤대성 의원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원이 속리산 말티재 개발에 대해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군정질문을 통해 “말티고개는 12고개가 굽이치는 고개와 속리산 관문 그리고 전망대 설치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말티재가 보은을 대표할 관광자원으로서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말티재에는 ①속리산 솔빛워케이션센터 건립 ②속리산테마파크 교통환경개선사업 및 솔향공원 일원 리모델링 ③속리산 숲속놀이터 조성 등 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에 더해 읍면별 균형발전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말티재 빛의 길’ 조성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속리산 솔빛워케이션센터 건립사업은 행정안전부 생활인구증가시책의 일환으로 투자계획 1순위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38.5억원 중 지방소멸대응기금 28.5억원을 배정받아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에 진행 중이다. 준공은 2025년 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예상수익 분석, 홍보마케팅 방안, 기업 및 기관단체 연계 계획 등 세부 운영·관리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센터 건립은 숲체험휴양마을 평일 이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생활인구 유치로 인구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속리산테마파크 교통환경개선사업 및 솔향공원(전시관·식물원) 일원의 리모델링사업은 올해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으로 최우수 선정됐다. 총사업비 35.8억원 투입예정인 가운데 실시설계용역 및 기본구상 용역 중에 있다고 한다.
속리산 숲속놀이터 조성사업은 행안부 특별교부세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며 실시설계용역 후 금년 하반기 착공 2025년 내 완공 예정이다.
군은 ‘말티재 빛의 길’ 조성사업 추진에 관해 “야간 관광객 안전을 도모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말티재 산책로 청사초롱 조명 설치, 솔향공원 내 소나무숲 야간 경관조명 설치, 전망대 외관 및 데크 경관조명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전반적인 여건분석과 기초조사를 통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에 따르면 관광객 통계를 보면 선병국 가옥, 삼년산성, 사설 골프장을 포함해 지난해 보은군의 관광객이 16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속리산 권역만 계산하면 약 130만명, 법주사를 기준으로 하면 70~80만명 정도가 보은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
윤 의원은 “보은관광의 문제점은 당일치기로 왔다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관광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반복돼온 일반적이고 진부한 기본계획이 아닌 신선하면서도 거칠게 진단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할 때”라며 “이런 과정을 미리 준비해놓으면 두고두고 보은군 관광개발에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국민들은 감동적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해주는 곳으로의 관광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보은에는 감동을 줄 만한 장소와 콘텐츠가 아직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우리군은 그동안 속리산과 법주사를 통한 관광에 의존했다. 민선5기 때부터 7기까지 스포츠 분야에 눈을 돌려 방문객이 유입됐지만 1박 2일 머물 수 있는 관광개발이 전무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모노레이, 스카이바이크, 꼬부랑길, 숲체험휴양마을 등 말티재 주변의 사업에 예산이 70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이 외에도 농촌체험관이나 알프스휴양림 이런 것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윤 의원은 “말티재 주변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음에도 값어치만큼 관광효과가 안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솔빛워케이션센터, 전시관 리모델링, 숲속놀이터 등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보은군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대비 효과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윤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최하인 보은군 최고 경쟁력은 관광”이라고 했다. 그는 말티재 사업들에 대해 “20~30년 앞을 보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사업계획을 세웠어야 되는데 현실은 예산 받는 것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구도”라고 직격했다.
그는 “보은군은 법주사도 있고 국립공원 속리산도 있다. 또 보은군이 지향하는 스포츠 메카, 이런 것들로 인해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다. 특히 두 시간대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잇점을 활용하면 내륙 최고의 관광 장소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앞으로 속리산 관련 사업비를 부분부분 나눠 하지 말고 산자수려한 경관에다 희귀성(S자 도로가 12번 회전하는 기하학적 형태)으로 대한민국 드라이브 코스로 1번지인 말티재에 집중 투자해 수준과 규모를 키운다면 보은군 관광의 운명도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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