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해충방제…속리산에만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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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해충방제…속리산에만 치중
  • 보은신문
  • 승인 199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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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솔잎혹파리 방제 예산지원 및 배정 '균형 요구'
올 상반기 속리산지역의 솔잎혹파리방제 계획이 차질없이 끝나 속리산의 소나무는 전국 어느 곳보다 싱싱한 반면, 속리산외 지역의 산림은 시름시름 앓을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
70년대 군내 산림을 잠식했던 솔잎혹파리는 소나무를 고사시키기까지 하는 무서운 해충으로 그동안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테믹처리, 수간주사 등 각종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어 수세를 회복시키고 있으나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상태로 해마다 방제가 실시중이다.

따라서 이번에 실시한 속리산 지역의 솔잎혹파리 방제 사업량은 테믹처리 10㏊, 양지비배 50㏊, 수간주사 1천1백㏊ 총 1천1백60㏊로 국비, 도비, 군비를 합해 1억7천1백76만여원이 소요되었고 앞으로 하반기 하기벌채, 지면 약제살포를 하면 올해 계획한 물량은 모두 끝나는 셈이다. 그러나 솔잎혹파리 방제시의 영양제 투여 등이 국립공원인 속리산에 치중되어 있어 솔잎혹파리 방제에 대한 예산지원 및 배정에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외면 신정리 일원과 종곡국민학교옆 마을동산의 경우는 솔잎혹파리 피해가 심각한 지경으로, 누청리 주민들은 "학교옆 동산의 소나무는 몇 백년씩 묵은 노송으로 운치가 있어 예전에는 약도 했었는데, 지금은 약은커녕 벌채만 한다."며 "잘라없애기 보다는 영양제, 비로 주기 등으로 산림을 가꾸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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