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솔잎혹파리 방제 예산지원 및 배정 '균형 요구'
올 상반기 속리산지역의 솔잎혹파리방제 계획이 차질없이 끝나 속리산의 소나무는 전국 어느 곳보다 싱싱한 반면, 속리산외 지역의 산림은 시름시름 앓을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70년대 군내 산림을 잠식했던 솔잎혹파리는 소나무를 고사시키기까지 하는 무서운 해충으로 그동안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테믹처리, 수간주사 등 각종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어 수세를 회복시키고 있으나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상태로 해마다 방제가 실시중이다.
따라서 이번에 실시한 속리산 지역의 솔잎혹파리 방제 사업량은 테믹처리 10㏊, 양지비배 50㏊, 수간주사 1천1백㏊ 총 1천1백60㏊로 국비, 도비, 군비를 합해 1억7천1백76만여원이 소요되었고 앞으로 하반기 하기벌채, 지면 약제살포를 하면 올해 계획한 물량은 모두 끝나는 셈이다. 그러나 솔잎혹파리 방제시의 영양제 투여 등이 국립공원인 속리산에 치중되어 있어 솔잎혹파리 방제에 대한 예산지원 및 배정에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외면 신정리 일원과 종곡국민학교옆 마을동산의 경우는 솔잎혹파리 피해가 심각한 지경으로, 누청리 주민들은 "학교옆 동산의 소나무는 몇 백년씩 묵은 노송으로 운치가 있어 예전에는 약도 했었는데, 지금은 약은커녕 벌채만 한다."며 "잘라없애기 보다는 영양제, 비로 주기 등으로 산림을 가꾸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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