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지역이 대명사-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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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지역이 대명사-보은
  • 보은신문
  • 승인 199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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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장마…재해대책 마련 시급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집중호우로 많은 수해를 입고 있으나 각 읍·면에 조직된 수방단 및 기상관계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대한 시설 보완은 물론 체계적인 체제의 정비로 사전 점검과 장마기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71년부터 91년까지 20년동안 충북 지역의 기상 관계를 청주 측후소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장마기간 동안 보은의 강우 일수는 월평균 18.1이고 월평균 강우량은 329.4㎜로 나타나 제천 418㎜다음으로 강우 일수가 길 뿐만 아니라 강수량도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중 강우량에서 장마기간 동안의 강우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33%나 되고 여름철 전체 강우량에 대한 장마 기간의 강우량 비율도 61%로 집계돼 시간당 강우량이 30㎜이상 계속될 때를 말하는 집중 호우가 보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입증하고 있다.

도한 이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년동안 가장 비가 많이 왔던 때는 지난 80년 장마대로 이 해는 유일하게 6∼8월 사이에 연이어 2번의 장마가 겹쳐 총 1055.7㎜이 엄청난 비가 내렸는데 이수치는 충북에서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근 영동지역과 본격 장마기인 7월만 비교해보다라도 보은이 큰 수해를 입었던 80년 7월 602.9㎜인데 비해 영동은 302.2㎜가 내렸고 87년 장마기에 태풍 셀마를 강타로 보은은 614.7㎜의 강우량을 기록한데 비해 영동은 428.2㎜가 내려 같은 남부 지역권에 있으면서도 보은과 영동의 강우량은 크게 300㎜부터 적게는 20㎜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장마에 대해 기상 관측소에서는 장마 전선 초기에는 남부 지방에 머무는 날이 많아, 남부 지방에 비가 많이 오고 중반인 7월 10일을 전후해 일시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말기인 7월 15, 20일경에는 중부 지방에 집중 폭우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재해대책이 사전 대비가 철저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60∼70%를 차지할 만큼 태풍과 장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해의 위험을 안고 있다. 1980년 7월 우리 군에는 총 602.9㎜의 비가 왔는데 7월 22일 하루동안 내린 비는 302.6㎜로 한달 수치의 절반이 내린 셈이었다.

80년대 큰수해 이후 대부분의 보수로 큰 재난을 없었지만 그동안 보수가 되지않은 탄부면 덕동리앞 들은 올해도 여전히 재해 예상지역으로 판단되어 이곳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요청되고 있다. 군에서는 이미 6월15일 재해대책 상황실을 열고 수해지역 사전 점검과 현지답사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상 예측 시설의 미비와 장비의 부족이 커다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고, 전문 인력의 부족, 자 소속돼 있는 것에 비하여 시·군에서는 아직도 건설과 소속으로 되어있어 체계적이고 인률적인 재해 대책 업무를 전담할 부서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민 계도적인 차원에서 군내 수해위험 지역의 사전 정비와 피해·상습 예상지역 조사로 완벽한 재해 방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재해시 최단 시간의 대응책으로 주민의 신속화 대피와 수로원, 공무원의 응급 복구 대책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집중호우에 항상 기상 관측에 대한 주지와 민·관이 긴밀한 협조 연락 체제로 각 지역 피해 상황의 실탤 주민이 관에 신고하는 정신 자세를 가져야 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행동보다 사전의 완벽한 준비로 군민에게 성실과 사랑으로 봉사하고 신뢰받는 유비무환의 정신이 더 한층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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