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 2024’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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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 2024’ 선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1.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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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충북 농업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 과학영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 과학영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2024년을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에서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2월 27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농업이 변화하지 않은 채 안주하게 되면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대전환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 농업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과 고강도 노동환경, 생산위주의 농업정책,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경영 안정성 약화, 농촌 지역 소멸위기 등을 겪고 있으며 갈수록 충북 농업의 체력이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과감하고 근복적인 체질 개선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충북도는 이에 2024년을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통한 충북 농업 대전환의 초석을 마련하는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5개 분야에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AI 과학영농 분야에는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19개소)를 조성하고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1개소)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예·축산·방역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노지농업을 규모화하고 AI 운반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융합 新농업 분야는 기존 생산 위주의 1차 농업에서 탈피 관광, 숙박, 체험, 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농업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농촌지역 폐교 등을 농촌 자원과 함께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하고, ESG 영농에도 앞장서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 지속 발굴, 친환경농업 육성, 축산분뇨 자원화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R&D 및 산업화 분야에는 관행적 농업 연구 중심에서 AI.스마트 농업기술 연구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AI 농업 인재 교육 분야는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전문 농업인 최고 경영자 양성 과정, 충북도립대학교의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농부와 농업인 단체의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를 통해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 강화로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농업의 세계화 분야로서 충북의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23년 국가브랜드 가공식품 부문 대상을 받은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충북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해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내년 1월 새로운 농정운영 방향에 대해 도민에게 설명하고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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