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용안전교육 미흡
상태바
농기계 사용안전교육 미흡
  • 김인호
  • 승인 1991.04.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기계 안전사고 빈번…제도적 뒷받침 요구돼
해마다 젊은층의 이농현상에 따른 농촌 인력부족난 해소와 선진영농화 추세로 기계화 영농단이 증가되고 있으나 농기계 사용 안전교육이 미흡하여 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농기계 사용은 자동차와는 달리 면허증을 갖지 않은 채 간단한 조작기술 교육만을 받고 운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전교육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농기계 사용안전교육은 구입 당시 농기계공장에서 시행하는 간단한 조작기술 교육과 도 농민 교육원이나 농촌지도소에서 실시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 더욱이 도 농민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농기계 교육은 대규모 영농단만 교육대상자로 선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농민교육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규모 기계화 영농단 교육은 3월중순부터 9월말까지 도내 시군에서 추천한 대규모 영농단원들을 3박4일간 교육하고 있는데 주로 트랙터와 콤바인 위주의 교육이고 부수적으로 이앙기, 경운기, 방제기, 건조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며 "농기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2주 이상이 걸려야 하지만 농번기철이라 3박4일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 말한다.

이와 아울러 도 농민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농기계장비, 교관 등에 제한되어 있어 많은 인원을 교육시킬 수 업소 도내 대규모 영농단 중에서 선발된 2백80명을 기수별로 60명씩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또한 소규모 영농단 교육을 맡고 있는 농촌지도소는 봄철(금년 4월 29일부터 이틀간) 이앙기 운전 및 고장수리 교육과 가을철 (금년 9월 12일부터 이틀간) 수확기 관리기(콤바인, 바인더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종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실시교관 1명과 이론교관 1명만이 교육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각종 농기계 사용시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이 미흡한 실정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2일 외속 봉비리 앞 논둑길에서 트랙터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던 어담씨(43. 외속 봉비)가 운전부주의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잇달은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군내 영농 기계화 단원들은 "현행 농기계 교육은 실제적인 교육이 되지 못할뿐만 아니라 1회성 교육에 그쳐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일정기간을 정해 농기계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대규모 영농단과 마찬가지로 소규모 영농단 교육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한편 군내 농기계 보유현황은 89년말 1만9천77대에서 90년말 2만40대로 9백63대가 증가했다. 90년말 농기계 기종별 현황은 농업 원동기 1천8백71대, 경운기 4천4백43대, 트랙터 2백5대, 양수기 1천9백57대, 분무기 3천5백65대, 이앙기 1천10대, 파종기 15대, 다목적 관리기 2백44대, 절단기 3천7백92대, 예치기 1백30대, 탈곡기 9백1대, 콤바인 2백80대, 건조기 1천5백25대, 축산 착유기 44대, 우유냉각기 58대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