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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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예찬
  • 최동철
  • 승인 2023.06.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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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6월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하고, 유엔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헌혈자의 날’이다.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를 기리자는 취지에서 1995년 제정됐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A름다운 B움으로 O늘도 행복한 헌혈자의 날!’을 선정했다.

 혈액은 수술이나 사고로 인해 피를 흘리는 환자에게 필요한 필수적 의약품이다. 그러나 혈액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다. 또한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장기간 보존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헌혈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즉, 헌혈을 통해서만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헌혈자의 혈액은 수술, 출산, 각종 사고, 암 치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혈액이 없으면 수술을 받거나 다친 사람을 치료할 수 없고, 심지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한 번의 헌혈량은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300만 명이 헌혈하여야 비로소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 혈액을 자급할 수 있다. 헌대 작년 헌혈 지원자는 2,876,786명이었다. 이마저도 누구나 다 헌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중 15%에 해당하는 431,783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결국 지난 2022년도에는 2,445,003명이 헌혈했다. 남성이 1,912,183명으로 여성 964,603명보다 배 이상 많았다. 반면 헌혈 부적격 비중은 여성이 254,722명으로 남성 177,061명 보다 많았다. 부적격 원인은 과거헌혈경력 및 검사, 문진, 건강진단에 의한 부적격 등이다. 

 헌혈 혈액형 별로는 RH(+) O형이 729,248명으로 27.5%, A형이 898,562명으로 33.9%, B형이 705,547명으로 26.6%, AB형이 303,982명으로 11.5%였다. RH(-)는 O형 3,463명, A형 3,941명, B형 2,908명, AB형 1,356명으로 각 0.1%의 비중이다.

 Rh-혈액형은 RhD 항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혈액형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Rh-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건강상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다만 Rh- 혈액형이 RhD 혈액형을 수혈 받으면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Rh-는 Rh- 혈액만을 수혈 받아야 한다.

 어쨌거나 혈액 기증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좋은 홍익인간의 나눔 중 하나다. 특히 헌혈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헌혈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헌혈하면 몸은 새로운 혈액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은 낮아진다. 혈압이 낮아지면 심장병 위험이 줄게 된다. 혈액의 혈관 내 흐름도 개선된다. 혈액에 적혈구가 부족한 상태가 빈혈이다. 헌혈로 새로운 적혈구가 생성되어 몸에 산소를 공급한다.
 
 건강한 많은 사람들이 홍익이념으로 헌혈에 동참하여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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