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수박 생산은 착과 관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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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수박 생산은 착과 관리부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4.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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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이 수박 열매가 달리는 착과기가 다가옴에 따라 시설 내 온도 및 양분관리와 수정용 꿀벌 부족으로 인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박 정식이 대부분 마무리된 충북지역(청주) 4월 현재, 최저기온은 전년에 비해 낮긴 하지만, 평균기온이 전·평년대비 2.7℃~5.1℃가 높아 수박 생육이 양호해 좀 더 이른 착과기가 예상된다. 
착과기란 수박 수량과 가장 관련이 깊은 세 번째 암꽃이 피는 시기로, 보통 정식 후 35일쯤 된다. 이 시기에 충실한 암꽃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야간 온도가 15℃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비닐과 부직포를 이용해 보온해야 하며, 줄기가 비닐 터널을 넘게 자랐을 때는 활대 늘리기를 통하여 4월 중.하순까지 야간 온도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수박 착과기에는 질소 비료 사용을 삼가야 한다. 왜냐하면 과일로 가야 할 질소 양분을 잎끝(생장점)에서 사용해서 낙과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정벌을 넣기 최소 7일 전까지 비료 주기를 마쳐야 한다.
웃거름은 수박 크기가 탁구공 크기 정도 자라면 세포비대와 당도향상을 위해 한 주당 요소 1g, 황산가리 1.2g씩 계산해서 물통에 녹여 관주하면 된다.
최근, 꿀벌 병해충과 환경요인으로 수정벌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꿀벌 구입처가 수급이 가능한지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벌 확보에 힘써야 한다. 만약, 꿀벌 수급이 어려울 때는 착과보조제(포클로페뉴론)를 50ppm(액제10ml/물200ml)을 붓을 이용해 열매자루(과경)에 도포하는 작업을 인공수분과 병행해야 한다. 
효과적인 인공수분 방법은 오전(8시~12시)에 튼실한 숫꽃을 따서 암꽃 머리에 고르게 묻히는 손 수분으로, 신선한 꽃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정률을 높일 수 있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온도와 양분관리는 다수확 지름길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수정벌 구입이 어려울 때는 인건비를 들여서라도 손 수분을 해야 소득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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