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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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소원
  • 최동철
  • 승인 2023.01.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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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벌써 닷새째다. 뭇 사람들은 이때쯤부터 이루어지길 바라는 자신의 새해 소원을 위해 물심양면 몸소 실천에 옮긴다. 보은군 국민체육센터는 매년 연초에 그러하듯 체중조절이나 건강유지가 소원인 사람들로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듯 새해 소원으로 가장 많은 것이 ‘본인 또는 가족들의 건강’이다. 뭐니 뭐니 해도 내 몸이 건강해야 행복을 바랄 수 있다. 건강하지 못하다면 가족 등 주변에 걱정을 끼친다. 제 아무리 성공 탑을 쌓아 부귀하더라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고로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구분할 것 없이 신체적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신체가 건강을 유지하면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 고혈압, 비만 등과 같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뼈, 근육, 관절 등을 튼튼히 할 수 있다. 다만 노년은 무리하지 않은 적정한 운동량을 유지한다.

 두 번째로 많은 새해소원은 ‘경제적 자유’다. 아마도 지난 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상황까지 치달아 전전긍긍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실물경제가 충격으로 다가 왔었다. 현재도 주식시장은 바닥을 치고 있으며 각종 물가는 치솟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세속 경제 분위기에 아랑곳없이 나름 인권을 유지하는 자유인이 되고 싶은 것일 게다. 경제적 자유란 ‘내 의지로 행동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갑질하는 회사에 폼 나게 사표를 내고도 보다 풍요로운 경제적 자유 얻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많은 새해 소원은 ‘행복’이다. 의식을 가진 생명체 모두는 아마 ‘행복하기’를 꿈꿀 것이다. 행복에는 건강, 경제적 자유 등 불행과 반대되는 개념 대부분이 필수요건으로 포함된다. 

 다만 세상 모든 이치가 상대적 개념이듯 행불행도 상대적이다. 절대선이 악이 될 수 있다. 절대악도 선의가 될 수 있다. 포식하는 이가 행복해 보여도 불행일 수 있다. 결국 마음먹기 나름이다. 행불행의 개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외에도 문화적 여가생활을 추구하는 소원, 집 장만이나 이사 등 주거환경과 관련한 소원, 복권 당첨 등 행운을 바라는 소원 등도 있을 것이다. 어쩜 보은군을 벗어나 보다 발전지향적인 대처로 나가고 싶다는 소원도 있을 수 있겠다. 

 물론 실현 불가능한 소원, 막무가내 소원도 새해에 바랄 수 있다. 소원이란 게 그저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것뿐이니까. 뭐라 해도 무리는 없다. 그래서 공자가 이루고자 했던 ‘노인들이 제 수명만큼 살 수 있고, 청장년은 각자 직분을 지니며, 아이들은 잘 양육되고, 고아 장애인 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들은 모두 부양받을 수 있는 복지사회국가’처럼 보은군도 이상적인 복지사회 건설에 주춧돌을 놓는 한 해가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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