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해 보내고 새해 맞다
상태바
묵은해 보내고 새해 맞다
  • 최동철
  • 승인 2022.12.29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52>

 낼 모레 자정이면 또 다시 한 해가 바뀐다. 2022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2023년이 새로이 시작된다. 육십갑자로 헤아리면 임인년 호랑이 해는 가고, 마흔 번째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온다.

 가는 해는 선거의 해였다.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와 불과 0.8%차, 247,000표 차이였다. 제44대 보은군수는 최재형 후보가 58.54%의 지지를 받아 김응선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제9대 보은군의회의원선거도 국민의 힘 압승이었다.

 코로나19는 변종에 변종이 잇따라 출현하며 만연하다시피 됐다. 확진자수가 늘어나도 이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제적으로도 입출국이 원만하며 해외여행객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국제스포츠경기도 열린다. 다만 아직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일상과는 괴리감이 있다.

 세계사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편이 갈린 유럽지역은 전기, 가스 등 에너지원 조달위기를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새해 초에는 푸틴대통령이 정신을 차려 전쟁을 끝내길 기대해 본다.

 각설하고,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가 몇 가지 있다. 부모들이 출산 후 2년까지 육아지원금인 ‘부모급여’를 받게 된다. 만 0세 자녀를 둔 가정에는 월 70만원, 만1세 가구에는 35만원이 지급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후년에는 지원금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새해 6월부터는 한국식 나이를 ‘만 나이’로 전면적 시행한다. 사실 현재도 이미 법령상 나이는 민법에 따라 주민등록상 출생 연월일을 기준하여 기초연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행정기본법에 출생일을 포함한 만 나이로 계산·표시하도록 명문화했다.

 새해 1월부터 우회전 신호등이 도입된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있는 곳, 보행자와 우회전 차량이 섞이는 경우가 많은 곳, 1년 동안 3건 이상 우회전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 등에 신호등이 설치된다. 다만 교차로에서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일 때는 일시 정지 후 우회전한다.

 새해부터는 모든 대학의 입학금이 사라진다. 2019년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대학은 2023년부터 입학금을 걷지 못한다. 허긴 2018년 국·공립대 39개교의 입학금은 이미 폐지됐고, 사립대학 90개교(58.4%) 또한 올해 입학금을 없앤 상태다.

 사실 해가 바뀐다 해서 인생사가 시작점으로 되돌아 다시 시작 한다거나 획기적으로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해가 수천 번 바뀌고 달이 수만 번 이지러졌다 해서 본 바탕이 변한적은 없다. 그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해 설계를 하고 또 다시 세월을 따라 갈 뿐이다.

 ‘계묘년’은 ‘노력한 만큼 복이 들어온다.’는 해이다. 독자여러분의 ‘만수무강’을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