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분들을 내 부모처럼 가족으로 잘 모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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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분들을 내 부모처럼 가족으로 잘 모셔야죠?”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8.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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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효친 실천자, 장안면 황곡리 윤윤용 이장

 “이장은 고령의 마을분들을 가족처럼 모시지 안을래야 않을 수 없어요.”라며 “마을분들 중 어느 한 분이 몇 일 눈에 띄지 않으면 불안해 죽겠는걸요” 장안면 황곡리 윤윤용(58) 이장의 말이다.
 윤 이장은 연세 좀 드신 분이 2~3일 눈에 띄지 않으면 집을 찾아가 안전을 살핀다. 집에 계시지 않으면 주변에 수소문해 무슨 일로 어디를 간 건지, 건강은 어떤지부터 살핀다.
 황곡리 44세대 79명의 주민 중 80% 이상인 64명의 주민이 70세를 훨씬 넘긴 연령이 대부분이다.
윤 이장은 농사지으랴, 본업인 장비사업을 하랴, 사회단체 활동을 하랴 바쁘기 그지없는데도 마음은 언제나 주민을 살피고 보호 하는데 있다.
 어려서부터 그랬지만 이장을 맡고부터는 더했다. 그렇게 장안면 황곡리 이장을 맡아 온지가 벌써 14년째다.
 이장을 보면서 윤 이장은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 농로포장사업, 농로와 마을길 옹벽공사, 수로공사, 스레이트지붕철거 및 개량사업 등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집수리봉사, 독거어르신 물품지원, 환경정화할동 등으로 이웃사랑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황 이장은 지난 2년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못했지만 초복이나 중복이면 닭에 황기나 인삼 그리고 대추 등을 곁들여 정성스레 끓인 닭백숙을 오랫동안 드려왔다는 증언이다.
  윤윤용 이장이 마을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가정을 이뤄 자녀를 키우는 오늘이 있기까지 주민들이 곧 내 부모요 형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우리 동네분들을 남이라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윤 이장의 말이다. 
실제로 윤이장은 58년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 마을이 고향인 고 윤기봉(93)씨고 어머니는 탄부면 고승리가 친정인 강현순(92)여사다.
 윤윤용 이장이 어린시절, 당시 대부분의 마을주민들이 그랫듯이 논밭 합해 2000여평에 농사를 지어 어렵게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
어려서 학교에 다니면서 비교적 성적이 좋았던 윤 이장은 중학교 3학년 당시 3년내내 수업료가 없고, 기숙사비 무료, 졸업후 후계자자금을 우선지원한다는 보은농고 자영농과(3기)로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진학해 1985년 졸업했다.
 졸업을 하면서 농사에 뛰어들었으나 곧바로 군복무를 해야 했고, 1988년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경제 활동에 나섰다.
 2000여평에 불과한 농사에만 집착할 수는 없었다. 당시 전국 어디를 가나 경지정리, 수로공사, 마을진입로공사 등이 성행했고 그 자리에는 포크레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윤 이장은 노력 끝에 그해에 포크레인자격을 취득하고 포크레인을 구입해 장비사업에 뛰어들었다.
 한 두달만 일하면 1년 농사를 지은 것 보다 수입이 짭짤했다. 부모님은 농사에 전념했고 윤 이장은 포크레인 사업에 열중하며 부를 이루어 갔고 틈만 나면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드렸다.
 그러던 중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건실한 윤 이장의 모습을 발견한 마을주민의 소개로  당시 청원군 문의면의 최은주(58)씨를 만났다. 그의 부인이다.
아내는 건강하고 성실했다. 부모를 잘 모셨고 자녀도 나아 잘 길렀다. 보은군실버주택에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딸 윤이나(30)양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아들 윤태우(28)군이 그들이다.
가정과 본업에 충실한 윤윤용이장은 지역사회발전에도 적극 동참했다. 
 황곡리새마을지도자를 시작해 장안면새마을협의회, 장안적십자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며 조직강화와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그러한 역량은 인정받아 전문성이 요구되는 4년 임기의 보은농협 이사에 선출되어 임기를 마쳤고, 재선출 되어 5년째 일하면서 장안면주민자치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금같은 곡식이 나온다는 황곡리, 그 마을 이장으로 작지만 힘이 넘치는 동네를 이끌어가는 경로효친의 실천자 윤윤용 이장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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