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시간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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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시간 자원
  • 최동철
  • 승인 2022.05.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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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들이 선거운동에 활용할 시간자원은 오늘부로 선거당일 마지막 투표마감까지 이제 20일 뿐이다. 충북도지사, 교육감, 도의원을 막론하고 보은군수, 군의원 출마자 모두에게도 주어진 시간은 찰나의 오차 없이 공평하게 똑같다.

 전 세계적으로 상술을 인정받는 유대상인들의 속담 중에 “시간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유대인 문화에서 시간은 생명이고 곧 돈이다. 가난한 자라고해서 시간이 적거나, 부자라 해서 시간이 남아도는 게 아니다. 시간은 차별 없이 똑같이 주어진다.

 이를테면 선거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건, 민주당 후보건 또는 무소속 후보건 선거운동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 결국 당락 승패의 갈림길은 이 시간자원을 누가 어떻게 잘 활용 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정된 시간자원을 다른 이들보다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기위해 유대인들은 선견지명을 매우 중요시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앞을 내다보고 아는 지혜’로서 앞서 나가려 한다. 마치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와 흡사하다. 먼저 생각하고 실행해 먼저 소유한다.

 증권 등의 투자로 세계 부호대열에 합류해 있는 국제 금융가 유대인 조지 소로스도 선견지명의 귀재다. 소로스가 실패할 거라고 전문가 집단이 말할 때 그는 1992년 영국 파운드에 투자했고, 금융위기가 휩쓸던 아시아 국가의 화폐에 투매해 거액을 벌었다.

 그는 요즘 “한반도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틈만 나면 외쳐댄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들도 소로스처럼 선견지명으로 보은군의 10년 앞을 예측하여, 군민들조차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인구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등에 대한 미래 방안을 제시한다면 선구자가 될 수 있다.

 시간하면 약속이 연상된다. 헌대, 약속 시간에 습관적으로 또는 으레 늦는 이들이 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도덕적 품성이다. 약속은 일종의 계약관계이다. 계약은 신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선거 때, 유권자와의 약속인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출마자라면 체결된 계약을 위반한 것이다. 아무리 디지털시대가 되고, 임기응변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다 해도 쌍방의 계약체결은 지켜져야 한다. 계약위반을 했다면 스스로 인정하고 배상해야 또 지지받을 수 있다.

 선거운동기간이라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자원을 자신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견지명 외에 두 가지가 더 필요하다. 올곧은 마음가짐과 인내심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굳건한 의지를 가진 이를 우리는 신뢰하게 된다.

 모쪼록 굳건한 의지와 지혜를 가진 출마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선택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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