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너도나도 지역발전 시켜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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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너도나도 지역발전 시켜보겠다고
  • 박진수 기자
  • 승인 2022.0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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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이 어느 정도 발전하고 있는가? 지역발전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그 기준과 정도는 분명 다르다. 예전에는 지역이 발전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도로를 개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많은 건물과 공장이 들어오면서 사람이 많아지면 이에 지역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한다.
이런 추세로 보면 지역발전의 척도는 높은 건물, 많은 공장, 늘어나는 인구 등 다양하고 많은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이라는 키워드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분명 사람이 많다고 해서, 높은 건물이 많이 생겨서, 공장이 많다고 해서 과연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시대는 왠지 정답은 아닌 시대를 살고 있다.
 지역을 넘어 국가발전의 단계를 이야기할 때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을 이야기 한다.
단순농업으로 대변되는 1차산업, 제조업으로 대변되는 2차산업, 서비스로 대변되는 3차산업을 넘어 지금은 4차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한마디로 말하면 디지털을 바탕으로 한 복합기술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 1.2.3차산업의 시대를 넘어 4차 산업의 시대를 살고 있다면 보은의 미래발전을 위한 키워드는 무엇이며 4차 산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보은의 지역발전을 이야기할 때 먼저 생각할 것이 있다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강점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어느 자치단체든 많은 경제활동의 요소와 인구의 증가는 공통된 숙원사업이라면 보은의 기대치는 과연 어느 정도에 머무르고 있을까?
최근 보은군 11개 읍면을 살펴보면 보은읍으로 집중되는 인구이동으로 인해 면단위 규모가 급속히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의 균형발전은 뒤로 하더라도 보은군의 균형발전 또한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각 읍면마다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최근 마로면소재지인 관기리에는 생활체육공원 및 다목적회관등 과거에는 없었던 눈에 뛰는 건물과 시설이 들어서면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로면에 이어 올해부터 회인면의 소재지인 중앙리에도 마로면 못지않은 이런저런 건물과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내북면에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한 다목적 회관이 마련됐으며 삼승면에서도 추진중에 있다.
모두가 주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들 생활 거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대부분이 많게는 6~70억여원이 투입되는 만만치 않은 예산이 투입되거나 투입된 사업들이다. 심지어 보은군의 중심상권인 보은읍소재지에는 80억여원이 넘는 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으나 그리 심통치 않다.
과연 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들 수 있을까? 자못 의심을 넘어 회의감이 먼저 들고 있다.
20년전 국가정책으로 추진되었던 보은읍 소도읍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잊을 수 없다. 보은읍 소도읍사업의 결과를 놓고 볼 때 어느 것 하나 기대효과는 물론 사업추진 후 지역발전보다는 애물단지, 골치덩어리로 흉물화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자신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두가 지역발전을 시켜보겠다고 너도나도 나서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오르내리는 지역발전이 아니라 당선이 되더라도 진정 지역발전을 외치는 기수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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