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현명히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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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현명히 대처해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12.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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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인 지난 12월 25일 전국 곳곳의 날씨가 영하10도 아래로 떨어지고 경기남부와 동해안에는 7cm에서 2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화이트 크리그마스를 맞이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4일 박근혜전 대통령, 한명숙 복권 등 총 3094명에 대한 12월 31일자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설왕설래 하고 있다.
누구는 잘 했다고 하고, 누구는 속보이는 짓 이라하고, 누구는 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의 주장을 말하는 입장과 위치에 따라 이를 지켜보는 시각은 빨주노초파남보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기후가 맑은 하늘에 언제 날벼락을 치고 소나기가 쏟아질지 알 수 없는 정치적 기후변화에 돌입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크리스마스를 하루 지난 26일에는 더욱 낮은 온도를 기록하며 세차장의 물이 얼어붙어 분사기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고, 농촌마을 곳곳에서도 물이 얼어붙어 한파가 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영하10도는 추운날씨가 아니다.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기온은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때쯤이면 마을 앞 냇가가 얼음으로 덮여 학생들은 얼음이 얼어붙은 마을냇가에 나가 썰매를 타고 눈 미끄럼틀을 만들어 타며 겨울방학을 보냈다.
또, 개학을 앞두고 얼음이 어느 정도 녹기 시작하면 얼음 배를 만들어 타다 잘못해 빠지면 물에 젖은 옷을 피워놓은 불앞에서 말리다 옷을 태우기도 한 것이 60~80년대에 초등학교시절을 보낸 이들의 잊을 수 없는 추억속의 사진이다.
 이 당시 겨울온도는 영하10도가 아닌 영하 25도, 영하 30도, 이보다 낮은 영하 35도를 기록하는 일도 허다했다. 그 당시는 눈도 자주 내렸다.
겨우내 내려 얼어붙은 눈은 설날을 지나고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끝날 때가 되어서야 녹아내리며 겨울이 끝나 감을 알렸다.
 그러나, 40여년이 흐른 지금의 기후는 그 당시 겨울을 보낸 현재  50대 이상의 연령자들이 기후변화의 현실을 절감하는 이유다.
 냇가에 얼음이 꽁꽁 얼어붙는 일을 보기 어렵다. 얼음이 얼었다 하더라도 잠시, 곧 녹아내려   없어지고 말고, 다시 날이 추워진다 해도 그 온도가 영하 10여도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중국 전체면적의 70%에 해당하는 지역이 혹한의 날씨와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헤이룽장(혜룡강)성의 날씨는 무려 영하 48도까지 떨어져 물기가 있는 것은 곧바로 얼어붙고 만다는 뉴스가 이어졌다. 북극에서도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2월 14일 지구 온난화에 가속이 붙어 지난해 북극의 최고온도가 영상 3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의 현실을 명백히 증명한 것이다.
 기후가 변하면 우리주변의 자생식물과 곤충, 동물, 수생식물 등의 생태계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삼한사온의 기후가 끝난 현실에서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만 수많은 식물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동 식물이 우리나라 이곳저곳에서 분에 띄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학자들에 의하면 기후변화가 이처럼 빨리 진행될 경우 지구 생명체 40퍼센트 이상이 멸종한다고 한다. 
코앞에 다가온 대선 등 정치, 경제 위기, 일자리 등의 문제에는 모두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기후변화가 초래할 재앙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국제사회와 국가가 지향하는 기후변화 대책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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