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에는...
상태바
임인년 새해에는...
  • 박진수 기자
  • 승인 2021.12.23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축년을 맞이한 것이 어제 같으네 벌써 새해를 앞두고 있다. 신축년을 보내며 못 다한 일이나 아쉬운 마음이 있더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해인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본다.
시간은 흐르고 사회는 변화하고 이 변화속에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질문에 선 듯 대답하지 못하고 잠시 멈칫하다가 행복을 말한다.
돈을 많이 벌어서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단편적인 행복이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터에서의 삶이 보통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수단일 것이다. 개개인의 행복이 자신이 원하는 일터를 찾아 노동의 댓가를 받으며 풍족하지는 않지만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 행복한 삶의 기본이라면 이 사회가 우리에게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더 나아가 국가가 국민에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길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국민은 세금을 내고 이 세금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러한 세금이 잘 못 사용되어 예산낭비라는 말이 나오고 결국 예산이 없어 못한다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해마다 정부예산의 관전 포인트는 국민과 직결되는 사회복지 예산이 가장 관심사로 떠오른다. 실례로 올해도 역시 기초노령연금과 보육료에 대한 국민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 예산이 쟁점으로 떠올랐고 해마다 인상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국민들의 체감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 맞벌이 부부의 부가적인 교육비 지출과 저하되는 교육환경애 대한 고민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십억원의 예산으로 투입되는 마을단위 사업에 있어 사업완료 후 방치나 무용지물, 최소한의 소득이나 고용창출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보은군 전체를 보아도 보은읍 일원에 추진된 소도읍사업, 마을단위로 추진된 체험마을이나 농촌권역사업등 투입된 예산에 비해 기대효과는커녕 마을 주민들간의 분쟁이나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애시당초 안하는 것이 낫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이제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예산에 대해 필요여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때이다.
‘무조건 쓰고보자’  ‘무조건 하고보자’ 는 식보다는 없어서는 안될 사업인가를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독거노인의 증가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추운 겨울을 홀로 지내고 있는 노인들을 생각해 마을 경로당을 활용한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얼마전 보은에서도 겨울철 독거노인이 홀로 사는 집에서 사망 후 발견되는 우울한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많은 사회복지와 노인복지가 추진되고 있지만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에 부담을 느낀 노인들이 아직도 홀로 외로운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경로당을 활용한 공동생활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에 필요한 생필품을 지역 사회단체가 지원하는 모습에서 수십억원의 마을 사업보다는 더 현실성 있는 사업으로 판단된다.
지금 우리는 예산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물질 만능주의에 집착한 나머지 생각도 마음도 없는 단편적인 외형주의에 빠져 있다. 우선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보다는 마음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적게 벌어도 일터가 있고 사회가 윤택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