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속리산 두부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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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속리산 두부 즐기세요”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9.1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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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식품 장치운 이정례 부부

 오는 21일은 우리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명절이 찾아오면 우리들의 어머니들께서 분주히 움직이며 갖가지 추석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중 빠질수 없는 것이 두부로 추석 이후로 우리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내며 입맛을 자극한다.
 이처럼 맛있는 두부를 생산해 담백한 두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두부생산전문업체가 보은에 있어 반갑다.
 보은읍 월송리에 있는 속리산식품 장치운(68) 이정례(70)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31년 전인 1991년, 청주의 두부업계에서 일하던 장 씨 부부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로부터 보은에 있는 두부공장을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재 운영하는 속리산식품을 찾았다.
보은읍내가 비교적 가까웠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인정 많고 정겨워 마음에 들었다.
 보은에 오기로 결심한 이들은 당시가액 2억3천만 원에 인수해 두부제조기, 전기맷돌, 포장기기 등 각종기계와 시설물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총 4억여 원을 투자했다. 이 금액이면 당시 서울의 아파트(30평형) 두 채를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
 이를 인수한 장 씨 부부는 두부를 맛있고 정갈하게 만드는데 전념했다. 정성이 가득담긴 맛있는 두부를 보은읍내 식품점 곳곳을 다니며 홍보 했고, 맛을 알게 된 보은지역 가게, 마트, 식품점 등에서 주문이 이어졌다.
 판매의 폭은 청주, 대구, 서울 가락동농산무롱판장으로 확대됐다.
 7~8명의 직원이 하루 50㎏짜리 콩 27~30포대를 물에 불궈 두부를 만들면 하루 360판의 두부를 생산했다. 이것이 그때그때 다 팔려나갔다.
당시, 두부 한판에 9천원~1만원 하던 것을 한 달에 5천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건비, 재료비, 운영비를 빼고 나도 수익은 짭짤했다.
1년에 1억5천만 원 이상의 순수익이 발생했다.
 장치운 대표는 “아침 4시에 일어나 죽어라 하고 만들어 보은군은 물론이고 서울, 청주, 대구 등에 납품하고 돌아오면 하루 4~5시간밖에 잠을 못 잤다”며 “투자비를 빼고 금방 부자 되는 줄 알았다”며 행복했던 그때를 그렸다.
 그러던 것이 보은군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며 두부 판매량도 현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매년 판매량은 해마다 감소해 하루 27~30포의 콩을 쓰던 것이 5년 후인 1996년에는 하루 22~25포대로 감소했고, 2010년에는 15~17포대 분량으로 급감했다.
두부 소비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하루에 콩 7~8포대 분량의 두부를 생산하는데 그쳐 30년 전 1개월에 5천여만 원하던 매출이 2천여만 원으로 감소하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인건비, 콩, 각종공과금, 세금 등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다.
장 씨 부부는 어쩔 수 없이 함께 일하던  5~6명의 근로자를 2명으로 줄였고, 현재 함께 일하는 이들도 외국인근로자다.
부인 이정례씨는 “지금 매출규모로는 재료비, 인건비에 각종공과금 등을 내고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며 “실제로 우리 부부가 다른 일을 하면 이보다 더 낳을 것”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군청에서 명절이 되면 잊지 않고 두부를 팔아 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속적으로 어려워져 가는 현실속에서도 이정례씨는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월송리 부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활동에도 뛰어들어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8년부터는 한국자유총연맹보은군지회여성회 회장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발전하는데 기여해 오고 있다.
 두부와 콩나물을 생산하는 속리산식품 장치운 이정례 부부는 “여러 가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딸들 시집보냈지, 아들 다 컷으니 이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라며  “그래도 맛있는 속리산식품의 두부와 콩나물을 많이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쑥스런 미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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