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시대 농업부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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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대 농업부문의 변화
  • 최동철
  • 승인 2021.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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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다소 진정되는 듯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듯싶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연이어 출몰하는 등 아직 안심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한 것 같다.

 예방 전문가들은 이미 독감처럼 코로나바이러스도 인간과 같이 상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다보니 세계는 아직도 암암리에 총성 없는 전쟁을 준비 중이거나, 치르고 있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 강국은 백신을 무기화했다.

 후진국들에 아량 베풀 듯 기껏 내어놓는 백신은 자신들이 미처 사용하지 못해 곧 폐기처분해야 할 유효기한이 임박해진 물량뿐이다. 이마저도 말 잘 안 들어 눈에 난 국가는 제외다. 세계는 지금 백신과 치료제 확보 전쟁 중이다.

 백신 못지않게 중요시 됐던 게 식량 확보다. 코로나19가 팬데믹 되던 초기, 세계 각국 대부분은 자국의 전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일시 폐쇄했다. 정지화면처럼 모든 상황이 멈춰 섰다. 육해공로상의 인력, 물류 등 모든 운송이 중단됐다.

 각국은 특히 식품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심지어 일부 국가는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소 결핍 문제에까지 직면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세계적 위기상황 도래시 세계의 식량 공급망을 원활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주지시켰다.

 식량 수입 의존국가인 우리나라도 식량안보 문제가 대두됐다. 수입식품 가격이 상승했다. 단체급식처였던 학교, 무료급식소 등 휴교와 휴장에 따른 공공급식 중단은 취약계층의 먹거리 문제를 야기했다. 관련된 납품업체, 생산자인 농민들도 고충을 감내해야 했다.

 농업 핵심 노동력인 외국 계절노동자의 입국 차단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도 문제였다. 영국은 도시의 단기일자리 구직 청년들을 농번기에 한시적 활용했다. 마스크 한 채 가능하면 사람 많은 곳을 기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래시장이나 마트보다 온라인 농식품 구매가 증가했다.

 공산품과 달리 생물이나 진배없는 농식품 마저 이젠 배달중심의 구매패턴으로 변화했다. 재택근무, 재택수업 등의 장기화에 공공급식도 배달급식 형태로 변화했다. 국내 일부 지자체는 ‘가정급식꾸러미’라는 공공급식 식자재를 학생 개별 가정으로 배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공급식 형태의 농산물꾸러미는 이른바 ‘밀키트(meal-kit)’방식의 포장이다. 이미 조리·가공되어있어 덥혀 먹으면 되는 레토르트식품 방식이 아닌 반조리 상태의 모듬 식품군 포장방식이다. 농산물을 다듬고 씻어 손질한 식재료로 가정에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농업군인 보은군도 코로나시대를 맞아 변화에 맞춘 농업의 활성화 실천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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