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당선인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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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당선인에 부쳐
  • 최동철
  • 승인 2021.04.0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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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고 어려웠을 충북도의원 보은군선거구 재선거에서 마침내 승리를 쟁취한 당선인에 축하드린다. 권투 등 시합에서 3분이란 한 회전의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듯,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짧지만 길기도 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검증과 선택과정의 시간은 지났고 이제 충북도의회 의원배지를 단 보은군민의 대표선량이 됐다. 물론 역할 한번 제대로 못한 채 임기만 축냈던 허울뿐인 두 명의 도의원 잔여임기 1년여를 넘겨받은 도의원으로서 말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의무와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군민들은 이번에 자신들이 뽑은 도의원이 그간 도정의 발전전략 순위에서 밀려났을 보은군정의 숙원사업을 정상화 시키는 등 4년간 임기의 몫을 1년 사이에 충분히 해낼 실력자라 기대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보은군 전체 유권자로부터 직접 선택받아 권한을 위임받는 감투는 2개다. 자치행정권한을 위임받은 대내적 직분의 보은군수와 광역자치단체인 충북도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보은군의 권리를 대변하는 권한을 위임받은 대외적 직분의 도의원이다.

 군수는 살림하는 안주인 격, 도의원은 바깥양반 격인 셈이다. 안주인은 가장의 역할을 겸한다. 집안을 청소하고 가꾸고, 뭔가를 만들어 생활편익을 도모하며, 빨래와 맛있는 요리도 하여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감을 갖게 하는 업무다. 당연지사 바깥양반의 내조도 포함된다.

 바깥양반은 안주인이 살림을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의 대외활동을 분주히 해야 한다. 어쩌면 보은군민의 먹을거리, 최소한 십년지계를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충북도정에 보은군의 이익이 반영되도록 정치생명 걸다시피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충북도정이나 의정에서 보은군이 군세가 작다며 무시하거나 소외시키면 핏대 세워 따져야 한다. 도의 중장기발전계획에서 알토란같은 계획은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보은군에 유치해야 하는 사명감을 안고 있다. 보은군 대표 도의원이 단 한 명에 불과해 예산편성에서 열외당하면 멱살잡이를 해서라도 보은군의 몫을 편입시켜야 한다.

 좌우지간 도의원은 지금이 아닌 보은군의 향후 10년 앞을 내다보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10년 후 닥칠 위기를 한번 생각해 보라. 노인인구가 30% 대여서 보은군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태어나는 신생아에 비해 사망자가 훨씬 많다. 현재 보은군의 중추활력소인 50대가 10년 후면 또 노인에 편입된다. 노동력이 감소한다. 인구 또한 줄어든다. 인프라가 붕괴되니 지역경제 살리기보다 현 경제 유지하기에 급급하게 될 것이다.
 부디 10년 후를 대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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