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한옥(韓屋) 관광 상품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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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한옥(韓屋) 관광 상품화 만들자
  • 박진수 기자
  • 승인 2021.0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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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은군이 장안면 개안리에 위치한 장안부대 이전을 통한 인근 우당고택(선병국가옥)을 연계한 한옥마을을 구상하고 추진계획을 세운 바 있다.
보은군은 장안부대 이전을 통해 중.장기계획 차원이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가지고 장안면소재지가 인접한 점을 감안해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적극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의 보은군 예산 무리한 투입과 한옥마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칫 장안부대 이전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다행히 보은군의회 의원들의 소신으로 20여년간 추진해온 장안부대 이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앞으로 10년뒤 장안면 하개리 마을의 새로운 변모가 기대되고 있다.
장안면에 소재한 우당고택 및 선씨 일가의 한옥은 문화재로는 물론 보은군의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중원문화권 사업으로 확정된 ‘속리구경’ 조성사업이 확정된 만큼 우당고택과 연계한 관선정 복원, 유교문화전시관 등 우당고택과 인근 선씨가옥과의 연계한 사업은 장안면은 물론 보은군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또한 장안면 장재리에는 1980년대에 조성된 장재 한옥마을이 있다. 조선 세조임금의 속리산 행차시 행궁이 자리했던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금은 행궁터로 유명하다. 조선 세조의 순행과 연관된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산재한 곳이다. 
또 10년전부터 거론 되어온 삼년산성과 연계한 신라촌 조성사업에 대한 여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삼년산성 인근 신라의 골품제도를 바탕으로 진골출신과 성골출신이 살던 신라촌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삼년산성과 연계한 신라촌 조성사업은 신라시대 골품제에 따라 한옥의 지붕의 형태와 담장의 높이를 고려한 신라시대 한옥마을을 재현함으로써 삼년산성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숙박시설은 물론 신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라촌 조성사업이 현실적이라는 여론이다.
전국 곳곳에 민간기업을 비롯 자치단체가 나서 조성한 한옥마을이 성행하면서 한옥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 한옥 활성화를 위한 '한옥진흥법'을 제정하려는 노력을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선비촌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10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자치단체마다 한옥 숙박의 트랜드를 겨냥한 전국 곳곳에 조성되거나 조성중에 있다.
보은군이 한옥관련 사업은 자칫 뒤늦은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추진된다면 보은의 정서와 한옥은 가장 이상적인 관광시설이 될 것이다.
현재 보은군에는 우당고택과 같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문화재 3곳이 있다. 삼승면 최감찰댁, 최혁재 가옥, 최재한 가옥, 최동근 가옥 등 다양한 한옥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많은 한옥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장안면 개안리 군부대 이전부지에 한옥 문화마을을 조성해 귀농귀촌 및 지역민을 위한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되기를 기대하면서 보은군도 한옥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해 한옥으로 집을 짓고자 할 경우 예산지원 및 융자혜택을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보은의 한옥은 보은의 문화재를 기반으로 한 지역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문화, 관광산업의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15년전 장안면 개안리 선병묵 어르신을 만났을 때 한옥에 대한 애착과 개안리 일대를 한옥마을로 조성해야 한다는 그 분의 뜻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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