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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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지역경제
  • 최동철
  • 승인 2020.09.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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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세계경제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커서 경제·사회·정치적 모두 큰 충격을 받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하의 오늘날 세계경제는 단절된 상태나 진배없다. 여행이 금지됐다. 올림픽 등 세계적 각종 경기와 문화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각 국가마다 전염병 예방과 치료 및 대책 등을 위해 국력을 쏟아대고 있다. 국가재정이 거덜 날 정도의 지경이다.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해왔던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일본 등도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에 더해 인종차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단순히 경제 침체만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 올 11월의 대통령 선거마저 겹쳐 미국 사회가 양분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약 2,500만 명이 직장을 잃었다. 매주 300만 명 내지 500만 명이 추가로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실직자들이 많아지면 글로벌 시대이니만큼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큰 타격이 있게 된다. 실직자가 되면 당연히 지출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한 달에 40달러 정도만 덜 쓰게 되어도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한다. 헌데 지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미국인들은 한 달 동안 무려 400달러 이상을 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은군 지역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보은군 지역경제의 외부 주 수입원인 속리산, 법주사 관광, 스포츠· 레저시설 임대 및 경기유치, 농산물 판매 등이 부진해진 것이다.

 보은군을 찾는 가장 큰 손님들이 거주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선 코로나 확산으로 강화된 2단계 예방수칙이 적용되고 있다. 당연히 이들 주민들이 법주사나 속리산 관광을 유유자적 즐기기 위해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스포츠·레저시설 이용객도 마찬가지다. 거개의 스포츠 경기마저 중단되거나 연기되어 스포츠 시설관리에도 애를 먹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곧 개최될 대추축제다. 보은군의 1년 수확물을 전시 판매하여 농민들의 먹거리를 장만하는 장터다. 현재로선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이달 말이면 추석이다. 먹구름 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보은군의 특단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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