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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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의미
  • 최동철
  • 승인 2020.06.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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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다 스러져간 사람들의 공훈에 보답하는 유월이라는 의미다. 특히 낼모레 6일은 현충일로 법정기념일이다.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들의 충성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태극기는 깃봉에 닿지 않도록 내린 조기를 게양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꼭 알아두어야 할 것으로 보은군에 현충시설은 8곳이 있다. 보은읍 죽전리 남산공원 내에만 3곳이 있다. 매년 현충일에 지역 내 고위인사와 유지 등이 참석하여 추모행사를 갖는 충혼탑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충혼탑은 보은군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국군 1,055위, 경찰 35위, 대한청년단 52위 등 1,142위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이다. 1969년 6월6일 준공했다.
 베트남참전 유공자탑은 보은군 출신 베트남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5년 3월2일 건립했다. 당시 파월용사들은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고 경제발전의 초석역할을 했다.

 6·25참전 유공자 기념탑도 남산공원 내에 있다. 보은군 출신 6·25참전 유공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2004년 3월 건립했다.
 무공수훈자공적비는 보은읍 교사리 이평사거리 인근에 있다. 보은군 출신 무공수훈자 권상호 중령 외 75명의 공적을 기리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 대바위 새마을 공원 내에는 국민방위군 의용경찰 전적기념탑이 있다. 6·25전쟁 당시 보은군 일대에 출몰한 공비를 토벌하다가 산화한 안경상, 류재한, 강근식, 라영환, 김선우 등을 추모하기 위한 탑이다.

 대한제국 때의 의사(義士)였던 ‘이승칠지사 공적비’는 내북면 봉황리 봉황휴게소 인근에 있다. 1912년 일제 메이지(明治)천황이 죽자, 상복 착용을 강요당했고 이에 ‘몸이 원수의 상복을 입는다면 만대의 수치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봉황대에서 투신 자결했다.

 보은군 출신 호국영령 157위를 기리는 반공충혼비는 속리산면 사내리에 있다. 6·25전쟁 당시 산화한 육군중사 이정무 외 34명의 참전유공자와 향토방위에 헌신한 이름 없는 청년 반공투사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비다.

 장안면 봉비리의 충혼비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권택 외 16명의 호국전몰용사의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봉비리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1981년 8월 건립했다.
 이번 현충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가까운 현충시설을 찾아 추념을 하는 것은 ‘마음의 빚’을 덜어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매년 맞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이번만큼은 코로나19 속에서 처절하게 생존하는 삶의 의미를 느껴본다. 어려운 현실 속 악전고투한 구국수호자들의 민족혼을 다시 되새겨봄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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