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반관정 공사 중단 일쑤, 일부 중형관정 물달려
제때 농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경지마다 소형 관정과 암반 관정 등의 굴착을 시도하고 있으나 가뭄으로 지하수위까지 낮아져 제대로 기준에 적합한 채수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농업용 소형관정의 경우 지하 10∼20m정도 파내려가고 구경 50㎜의 관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지표수를 사용하는 것이다. 암반과정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0m이상 100m가량 굴착하는데 농업용의 경우 1일 채수량이 150톤 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뭄으로 150m 이상을 파도 원하는 지하수의 양을 확보하지 못해 250m까지 파내려가도 성공하기가 어렵다. 군은 이번 한해대책을 위해 마로면 적암지구와 수한면 질신지구 등에 각 지역마다 3, 4군데씩 암반관정을 굴착했으나 채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폐공했고 수한면 광촌지구도 실패했다.
더욱이 기존 물의 양이 풍부했던 관정도 계속되는 채수로 인해 물이 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잇다. 실제로 수한면 광촌리 소재 인우원에서는 광촌지구 논의 용수 공급을 위해 중형 암반관정을 채수했으나 최근 물이 달려 이마저도 중단해야할 처지에 이르렀다.
이같은 상황은 가뭄으로 인해 지표수가 마르고 기존 지하수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하수 자원도 점차 고갈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과 같이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하수 굴착 업체에는 소형 관정 등 지하수 굴착을 위한 주문량이 늘어나 매일 2, 3군데의 지하수를 굴착해도 한달 이상 밀려있는 상황이고 개인 등이 요구하는 것은 아예 계약 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등 지하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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