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후, ‘세 번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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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후, ‘세 번의 선택’
  • 최동철
  • 승인 2020.04.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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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지역 유권자들은 닷새 후, 모두 3번의 선택을 해야 한다. 한 번은 소선거구 다수대표제에 따라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을 대의(代議)하여 민의를 국정에 반영할 제21대 국회의원을 선택 투표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는 4명의 정당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는 다당제이지만 아직은 양당제적 특성이 강한 편이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주요 정당과 군소정당으로 구분되는 이유가 된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는 48세 변호사로 고 노무현대통령의 사위다. 이번이 첫 출마다. 기호2번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는 66세 재선 국회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연원 후보는 59세 요양보호사로 첫 출마다. 기호8번 한나라당 최덕찬 후보는 63세 한국친환경운동협회서울본부 대표로 3번째 총선 출마다.

 또 한 번의 선택은 이번 총선에 도입된 병립과 연동 혼합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정당 투표를 해야 한다. 연동형 비레대표제란 정당이 10%를 득표하면 전체 의석의 10%를 확보하고 지역구 의석이 확보된 의석보다 모자라면 비례대표로 채우는 선거제도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의석수는 300석으로 고정되어 있다. 소선거구 다수대표제에 따라 지역선거구 선출 국회의원은 253석이다. 따라서 나머지 47석은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우게 되는데 이중 17석은 병립형으로, 30석은 연동형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이다.

 그래서 우후죽순처럼 비례대표만을 공천한 여태껏 듣도 보도 못한 비례정당들이 한껏 출현하게 됐다. 어떤 당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고, 또 어느 곳은 무늬만 정당인 어찌 보면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희극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유권자가 정당을 선택 기표해야 할 비례정당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정당은 무려 35개에 달한다. 용지 길이가 48.1cm다. 보은과 같은 초고령 사회의 노인 유권자가 지지정당을 골라 기표하기에는 다소 긴 투표용지 같다. 하지만 시간제한은 없으니 차분히 선택기표하면 된다.

 마지막 또 하나의 선택은 보은군 유권자에만 해당하는 충북도의원 재선거에서의 도의원 선출이다.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은지역 전체가 단일 선거구인 만큼 당선자는 보은군의 발전책과 이익을 충북도정에 반영할 의무와 책무를 진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황경선 후보는 60세 여성으로 대추즙을 가공, 판매하는 정스웰 대표다. 기호2번 미래통합당 박재완 후보는 67세로 보은요양병원 이사장이다. 기호7번 무소속 박경숙 후보는 58세 여성으로 제7대 보은군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투표하지 않으면 변화도 없다. 오는 4월15일 보은군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꼭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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