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보은, 10년후 보은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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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보은, 10년후 보은의 모습은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9.11.2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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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이라는 지명이 언제까지 존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역의 존재여부는 지역내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만 높다면 영원히 존재해 나갈 것이다.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은 문화가 살아있다는 뜻이다.
지역발전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그 기준과 정도는 분명 다르다. 예전에는 지역이 발전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도로를 개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많은 건물과 공장이 들어오면서 사람이 많아지면 이에따라 지역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한다.
이런 추세로 보면 지역발전의 척도는 높은 건물, 많은 공장, 늘어나는 인구등 다양하고 많은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이라는 키워드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분명 사람이 많다고 해서, 높은 건물이 많이 생겨서, 공장이 많다고 해서 과연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시대는 왠지 정답은 아닌 시대를 살고 있다.
보은의 지역발전을 이야기할 때 먼저 생각할 것이 있다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강점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어느 자치단체든 많은 경제활동의 요소와 인구의 증가는 공통된 숙원사업이라면 보은의 기대치는 과연 어느 정도에 머무르고 있을까?
최근 보은군 11개 읍면을 살펴보면 보은읍으로 집중되는 인구이동으로 인해 면단위 규모가 급속히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의 균형발전은 뒤로 하더라도 보은군의 균형발전 또한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각 읍면마다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최근 마로면소재지인 관기리에는 생활체육공원 및 다목적 회관등 과거에는 없었던 눈에 뛰는 건물과 시설이 들어서면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로면에 이어 올해부터 회인면의 소재지인 중앙리에도 마로면 못지않은 이런저런 건물과 시설이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 대부분이 많게는 6~70억여원이 투입되는 만만치 않은 예산이 투입되거나 투입될 예정이다. 심지어 보은군의 중심상권인 보은읍소재지에는 80억여원이 넘는 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들 수 있을까? 자못 의심을 넘어 회의감이 먼저 들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변화된 모습은 미래에 보은에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10년전 보은과 지금의 보은은 분명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스포츠메카에 걸맞는 스포츠시설, 말티재 주변 휴양시설 및 유희시설의 변화는 분명 10년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지금의 보은군의 실정으로 본다면 과한 시설이라는 비난도 있었고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타지역의 변화된 모습에 견주어본다면 그리 많은 변화는 아닌 듯 하다.
이러한 보은의 변화된 모습이 10년후 어떻게 펼쳐질까? 어느 누구도 장담은 못하지만 분명 보은의 10년, 미래는 그리 절망적인 지역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접근성이 불편한 교통, 법주사 위주의 단순한 관광, 마땅한 먹거리가 없고, 즐길시설이 없었던 지역에서 이제는 편리한 교통, 다양한 관광시설 및 유희시설을 통해 보은의 주말이 달라진 모습이다.
10년전 주말에는 보은읍 식당문을 연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보은읍의 주말은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유입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보은대추축제를 통해 보은에 대한 이미지와 홍보효과는 기대이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보은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10년후 어떠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변화된 모습을 잘 가꾸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할 수 있는 보은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찾아가는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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