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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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고갈
  • 송진선
  • 승인 200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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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 등, 운반 급수지역 점차 늘어나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난 가운데 먹는 물까지 모자르고 지표수까지 말라 각 마을마다 먹는물을 확보하는데 전쟁을 치르고 있다. 보청천과 종곡천의 지하 복류수를 수원으로 하고 있는 보은읍 상수도도 1단계 한해대책에 들어간 상태다.

군에 따르면 6월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상수도 특별회계에서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절수기기 설치 및 보충 수원공 1공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침 저녁 보은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절약 홍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보은읍 상수도 급수인구는 1만1000여명이고 1일 4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호소수와 관정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속리산과 오덕천 복류수와 보충수원을 확보하고 있는 삼승,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내북 상수도는 수원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수도 외에 각 마을의 물사정은 심각하다. 이미 5월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거나 급수차량에 의존, 매일 물을 받느라 난리다.

군이 지난 7일자로 군내 생활용수 부족한 마을을 조사한 결과 50개 마을에서 제한급수를 하거나 이미 운반 급수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외속리면 서원리 안도리 마을의 경우 현재 개인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데 물이 달려 6월말부터는 운반 급수를 해야 하는 실정이고 탄부면 대양리와 벽지리 차동은 5월부터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또 수한면 차정리 밤나무골은 소방차량을 이요해 집수정으로 물을 퍼나르는 등 운반급수에 돌입했고 병원리 가련마을과 동정리 메조랑이, 상동정, , 차정리 수리티, 차정리 상차정 등은 이미 제한 급수 상태이나 조만간 운반급수로 전환될 처지다.

이외에 교암리 검먹골과 거현1리 거리고개, 장선리 본동네, 율산1리 산자골, 율산2리 밤송골도 물이 떨어져 개인 지하수를 함께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북면도 신문리 고새별, 쌍암1리 지바위, 쌍암2리 능암, 건천리 공태원, 송평1리 황보리, 죽암1리 죽바위, 신대리 새터, 용곡3리 우레실도 20일이후에는 급수차량을 운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북면은 이원리 백운동과 서지리 터골, 두평리 두멍뜰, 용수리 수적골도 행정기관에 급수차량을 운행해 물을 공급받고 있다.

산외면은 구티1리는 70%가량이 운반급수에 의존하고 장갑1리 안말도 40%의 가정에서 차량으로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장갑2리도 차량으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오대리도 물사정이 좋지않아 이미 운반급수 차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고리는 30%, 길탕2리는 20%의 가정에서 급수 차량이 지원하는 물을 공급받아 생활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음용수 정도의 물만 공급받는 각 가정에서는 개인 위생을 위한 목욕 및 빨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커 물절약을 위해 지혜를 짜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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