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담배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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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담배 점유율 1위
  • 곽주희
  • 승인 2001.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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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3군 중, 생산농가 국산담배 애용 캠페인 펼쳐
보은 지역의 외국산 담배 판매량이 60% 신장되는 등 올해 들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산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월평균 1만4000여갑으로 국산담배 월별 판매량의 4%정도로 나타났으나 올해 외국산 담배 판매량은 월평균 2만2300여갑으로 지난해보다 62.7% 신장됐으며, 국산담배 월별 판매량 37만여갑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애연가들의 국산담배 소비의식과 무조건적으로 외산담배를 선호하는 의식전환이 아쉬운 실정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보은영업소(소장 신덕식)에 따르면 “현재 군내 35개 업소에서 외산담배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43개소보다 줄어들었으나 오히려 외산담배 판매량은 대형판매업소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며 “국산담배의 경우 1300원급 이상의 담배에서 1갑당 510원씩이 지방세로 거둬 지자체의 큰 재정 수입원이 되고 있지만 외산담배의 경우 1갑당 510원씩이 중앙(자치행정부)으로 모여, 국산담배 판매률에 따라 각 시·군에 배분되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산담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PM사 제품(버지니아·말보로)으로 1만5000여갑, JT사 제품(마일드세븐)이 6000여갑, 기타 1300여갑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외산담배 판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외산담배는 국산담배에 비해 가래가 생기지 않고 담배의 맛이 순하며, 올해 초 국산 담배값이 인상돼 외산담배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모(45. 보은 삼산)씨는 “지난 97년 보은읍 담배판매인협의회와 속리산 하나로회에서 외산담배 안피우기와 취급안하기 운동을 범군민운동으로 전개, 보은지역이 외산담배 없는 곳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지만 다시 외산담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외산담배 불매운동과 국산담배 애용운동을 전개, 보은지역을 외산담배 없는 곳으로 만들어 명예회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5월 30일 보은 엽연초생산조합(조합장 이범로)에서는 제7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참석한 대의원 및 직원 80여명이 읍내 시가지를 돌며, 국산담배 애용하여 우리보은 되살리고, 일본담배 연기속에 애국선열 통곡한다, 국산담배 애용하여 경작농민 보호하자는 구호와 ‘외산담배 몰아내고 국산담배 애용하자’등의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일부 외국산 담배중에는 다이옥신, 암모니아, 쿠라린 등 독극성 화합물질을 첨가해 만들었기 때문에 가래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라는 94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14차 염화다이옥신 관련 화합물 국제 심포지엄에서 미국 및 일본담배에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일본 후쿠오카현 보건환경연구소의 보고와 지난 98년 6월 4일 쿄토시에서 열린 환경학회에서 일본산 담배연기가 위험량 이하의 다이옥신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일본 국립 공중위생원과 도레이 센터 연구팀의 보고를 인용 게재한 언론 보도 내용으로 만든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군민들에게 경각심과 이해를 촉구하는 국산담배 애용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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