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 윤여빈 화백 40년간 수집한 최고의 ‘산수경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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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 윤여빈 화백 40년간 수집한 최고의 ‘산수경석’ 공개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6.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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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치 윤여빈 화백이‘작은미술관’에서 애장품인‘산수경석’을 소개하고 있다.

 보은군 수한면에서 자연과 벗하며 왕성한 예술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오치 윤여빈 화백이 지난 24일 애장품 수석을 소개했다.  오치 화백은 원래 동양화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색채가 강렬한 유화를 바탕으로 그의 고향이 북쪽 장단군을 그리며 남북통일의 날을 염원하는 작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오치 선생은“우리인간은 누구나 마음의 여유가 있거나 없거나 구경 가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그림의 대상을 찾아 일일이 발품을 팔기 어려워 자연의 축소판으로 집안에서도 감상이 가능해 수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오치 선생은 작품활동 틈틈이 40여년 간 강화도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전국을 돌며 수석을 모아왔고 전문가들도 감탄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해설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치 선생은 “그림도 출발은 자연이지만 돌은 그 자체가 자연이고 역사의 각인판이다. 길가에구르는 돌이라고 함부로 대해지 마라 그 돌 안에 자연이 살아온 역사가 있다”는 말로 그림과 수석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오치 선생은“질서와 도덕적으로 가장 양심적인 영혼만이 자기 속에서 예술을 논할 수 있고 수석은 자연 그 자체를 감상하며 쉼과 정서적 안정 및 자연에 대한 경외를 맛볼 수 있어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석은 100 사람이 감상하면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100가지의 장면을 볼 수 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우울하면 그저 길가에서 사람 발에 걸리적 거리는 돌에 지나지 않지만, 탐구적이고 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돌의 생애가 보이고 환경과 미적 능력이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어느 시점에서 사물을 바라봐야 하는가를 결정해야 하며 이 결정은 각자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날 오치 선생은 가장 아끼는 “산수경석”을 공개했다.이 “‘산수경석’은 남한강 돌로 수석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돌이라고 명하는 돌에 그림이 이질석으로 박혀 있다.  큰 바위에 작은 소나무가 있는 형상이다. 소나무가 바위위에서 자랐기 때문에 천년송이라 볼수 있다. 이 수석은 자연이 빚어 냈지만 마치 천상의 화가가 미리 그려놓은  동양화처럼 완벽한 구도와 풍경을 가지고 있다. 동양화에서는 어떤 그림이든지 구도를 중시한다. 이 ‘산수경석’은 나누면 삼각구도로 미술학적으로 가장 잘 어우러지는 구도다. 또”한국화에서는 여백을 중시한다. 시원하게 펼쳐진 여백이 미술학적으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두고두고 봐도 질리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치 윤여빈 화백은”수석의 무늬는 대체로 자연적으로 조성과정에서 두 가지 성분의 돌이 만들어내는 형상과 돌의 질 등으로 가치를 논한다“며 ” 이러한 자연 수석 300여점을 수집 보관하고 있고 앞으로 적당함 장소가 있으며 전시해 주민들과 함께 감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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