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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축제, 비판보다 성공위해 합심해야
[1426호] 2019년 05월 09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보은대추축제는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판매축제로 자리 잡았다. 70년대부터 이어져온 속리축전이 수확기인 10월 열리는 대추축제에 포함돼 진행되어온 관계로 고유의 축전 성격이 퇴색되어가고 유명무실화 되어가던 중 개최시기를 봄철로 이전하도록 한 축제추진위의 결정에 주민의 한사람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옛 명성을 회복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군민의 염원일 것이다.
축제의 명칭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보은군 기독교연합회도 축제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연합회 주장 중 일부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보여지는 논리(5월 2일 보도 및 광고)에 대해 무신론자의 주장임을 전제로 의견을 표명코자 한다.
우선 문화제를 종교적 행사로 해석하는 것은 관용과 포용을 내세우는 교리에 맞지 않은 주장이라 생각한다. 주최측에서 내세우는 신이란 명칭도 고유명사 성격이 아닌 일반화된 보통명사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본다. 결국 특정 종교와 손잡았다는 논리는 수긍키 어렵다.
종교적 색채가 띄기 위해서는 다수가 인정하는 선지가 존재해야하고 선지자를 따른 제자가 대중들에게 사후 세계에 대한 구원을 제시하고 그 선지자의 사후 또 다른 대중들이 그의 가르침을 받들고 따르는 집단이 있어야 하는데 주최측 발표에 따르면 그 어떤 공연도 종교집단에서 준비한 것은 없다고 보여진다.
기독교연합회가 주장하는 특정종교는 어떤 종교인지 명시적으로 지적해야 한다. 국가가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정한 문화재를 굿판으로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 원리와 배치된다. 불신임과 낙선운동을 무기로 집행부를 압박하는 자세는 지역사회의 정신문화를 담당하는 종교집단 스스로를 이익단체로 격하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무당은 퇴락한 전통문화 중 하나로 인식해야함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기독교보다 더 오랜 세월 이 땅에 존재했던 수많은 무당들로 인해 타 종교가 포교와 선교를 못 했다면 기성 종교들로서 무당들에게 경계심을 가질 수 있겠으나 그저 무당일 뿐이다. 인간의 보편적 세계관과 거리가 있었던 무당들은 기복을 비는 대상이었지 숭배의 대상이 아니었기에 종교적 영역이 아니라고 본다.
비판보다는 축제 성공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 우리지역의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속리축제에 모두가 만족할 수 없지만 힘을 합쳐야 함이 타당하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군민들의 동일한 입장을 견지하며 다른 생각과 시각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이 있음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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