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학농민회, 126주년 장안취회 기념식 개최
상태바
장안동학농민회, 126주년 장안취회 기념식 개최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4.1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권운동의 시발지로 계승발전 노력 다짐
▲ 장안동학농민회가 개최한 식전 행사로 공연마당극 놀이를 공연하고 있다.

장안면동학농민회가 12일 ‘126주년 장안취회 기념식’을 속리초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김응선 의장 구상회,김응철 군의원, 박덕흠 국회의원, 하유정 도의원, 박준석 보은교육장, 구왕회 문화원장, 곽덕일 보은농협조합장, 강석지 보은군산림조합장,우병기 보은신협 이사장, 유봉순 속리초 교장 및 충북도 구근서 문화재과장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동학순례 대행진과 동학마당극놀이가 주무대에서 펼쳐져 잊혀져 가는 동학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기념사에서 장안동학농민회 주현호 회장은“동학의 인내천 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소중한 인권의 발로였다”며“ 126년 전 동학선조들은 인간존중과 인권의 기치아래 일본의 침략을 막아내고 탐관오리를 없애자는 운동은 불안한 근대화에 들어선 우리의 처지를 자각한 자립자강이었고 오늘을 사는 우리 후손들에게 새로운 운동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정상혁 군수는“동학은 미국의 남.북전쟁 후 노예해방과 같은 조선에서의 최초의 인권운동으로 신분제를 타파하고 평등사상 위에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자는 운동으로 장안취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장안취회 후 남.북접이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해 북실로 행로를 잡았고 긴 여정에 지친 동학교도들을 관군과 상주에 주둔했던 일본군이 한 밤중에 들이닥쳐  2706명이 목숨을 잃을 치열한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하고“ 장안을 우리나라 인권운동의 시발지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러한 운동의 의미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덕흠 국회의원은“장안취회는 126년 전 전국의 동학교도들이 모여 인권과 평등을 기반으로 외세 침략에 맞서던 구국의 현장”이라며“ 이러한 정신과 운동을 더욱 계승발전 시킬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장안취회 기념식은 당시 동학혁명군이 제시했던 12개조 폐정개혁안을 참석자 모두가 낭독하며 마무리 했다.

장안취회는 1893년 3월28일 광화문에서 복소교조 신원운동 후 같은 해 4월 동학교도들이 장안리로 집결해 옥녀봉 아래 돌성을 쌓고 ‘척왜양창의’와‘보국안민’을 기치로 운동을 펼쳤으며 그해 5월 11일 어윤중 양호도어사가 동학교도와 면담 후 1차 장계를 올렸으나 집회 해산을 명령했고 한 해가 지난 1894년 3월21일 동학농민혁명군이 기포 했다.

정부는 이러한 동학농민운동의 정신을 살려 지난 2019년 5월11일  동학농민혁명군 국가기념일을 제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