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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해선 안 될 사회적 ‘오적’
<380>
[1415호] 2019년 02월 21일 (목) 최동철 webmaster@boeuni.com

‘사회적’이란 사회에 관계되거나 사회성을 지닌, 또는 그런 것을 이른다. 고로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사회적 활동이 많은 사람을 ‘인사(人士)’라 한다. 인사는 사회적으로 소속 집단은 물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회는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무리나 집단으로 구성된다.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마을, 종교, 계급, 회사, 조합, 정당, 국가 따위가 그 주요 형태이다. 민주주의 사회나 국가는 이러한 집단의 유력인사 즉, 우두머리 대부분을 비밀스런 다수결 방식으로 공개 선출한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남보은농협, 보은농협, 보은군산림조합장 선거도 이와 같은 형태로 치러진다. 출마자들은 이미 한결같이 ‘조합을 변화 발전시켜 조합원을 위한 조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일방적 의견이나 주의만을 믿고 선뜻 지지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4년간 헌신적 노력을 다 할 수 있다. 허나 오히려 문제를 만들거나 무능력으로 인해 발전은커녕 퇴보시킬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안다.

 그래서 검증이 필요하다. 능력유무는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사회적으로 결함은 없는지 정도는 따져봐야 할 것이다. 협동조합이란 조직사회에서 가장 힘이 막강한 사회적 인사인 조합장이 사회적 ‘오적(五賊)’에 해당되는 인물이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관계를 망치는 사회적 오적 첫 번째는 바로 ‘거짓말’이다. 가능성도 없고 임기 내 실행조차 할 수 없는 ‘헛공약’을 내건 후보는 내다 버려야 한다.

 두 번째는 ‘불성실’이다. 몇 차례 기회를 얻고도 매번 선거에서 압도적이지 못하고 또 다시 기회를 달라고 읍소만한다면 십중팔구 불성실한 자일 것이다. 성실 여부가 능력 유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세 번째는 ‘말투’다. 습관적으로 허투루 말하는 이들 대부분은 막말, 반말 비스무리하게 해대거나 뒷담화를 즐긴다. ‘갑질’ 본능이 있거나 네편 내편 조직사회를 나눠 이간질시키는데 능하다.

 네 번째는 ‘불통’이다. 자신만이 지혜롭고 현명하다. 상대를 무시하니 전혀 ‘소통’되지 않는다. 이들 부류 대부분은 옹고집쟁이다. 제 하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도 결코 고치려 하지 않는다.
 마지막은 ‘불관용’이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상대방에 잘못이 있어도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마음 즉, 배려심이 눈곱만큼도 없다. 몰인정하다.
 따라서 사회적 오적을 지도자로 선출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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