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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칠송정 방음벽으로 빛 잃어
빠른 방음벽 철거로 관광 명소화 필요
[1413호] 2019년 01월 31일 (목) 나기홍 기자 nagihoung@hanmail.net
   
 
  ▲ 안에서본 칠송정(좌)과 밖에서 본 칠송정(우)의 모습이 너무도 달라 불필요한 방음벽 철거를 통한 관광상품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보은군 보호수 4호에 지정된 옛 법주초등학교의 ‘칠송정’이 방음벽에 가려져 명성을 잃어가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칠송정은 전국을 대표하는 정이품송과는 다르지만 소중한 유래를 간직한 소나무이기에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보호해 잘못된 관리로 정이품송과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 칠송정 소나무는 솔향공원과 정이품송을 잇는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 방음벽만 철거하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심긴 칠송정은 속리산면 상판리에 뿌리를 둔 안정나씨 만엽 참의공의 후손 7명의 형제들이 문과 무과 등 과거에 합격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그루씩 심은 것이 한그루만 살아남아 300여년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들 형제들은 인조반정 등을 경험한 선조들의 만류에 의해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후학을 양성하며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송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춰버린 방음벽은 1999년 10월 보은국도건설사무소가 2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1백48m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 법주분교는 방음벽 설치로 인해 인근 도로변에 심었던 벚나무 가로수를 비롯한 학교주변 경관이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불과 17년 후인 2007년 폐교되어 방치되어 오다 법주사가 도교육청으로부터 임대받아 ‘전통문화체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통나무 등 각종 임산물이 여기저기 나돌고 있고 칠송정 주변에는 폐교 이전에 세워둔 이승복 동상을 비롯한 각종 시멘트조형이 흉물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주변 주민들은 “버스 등 속리산을 찾는 주된 차량통행은 보은에서 누청리를 거쳐 중판리를 통해 통행하고 있어 소음피해는 전혀 없다”면서 “그 자리는 말티재를 넘어 숲체험마을과 솔향공원을 지나면 있는 만큼 하루빨리 방음벽을 걷어내어 칠송정을 속리산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21일 부임한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윤덕구 소장도 “소중한 가치를 발견했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 관리에서 벗어난 것이 안타깝다”면서 “보호 관리가 잘 되도록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교된 법주초등학교는 속리산면 전체를 학구로 1937년 6월 25일 개교해 본교로 유지해오다 36회까지 188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후 재학생 수 감소로 1990년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로 격하되어 명맥을 이어가다 17년 후인 2007년 70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폐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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