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만 하던 보은지역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수가 2015년을 끝으로 감소세를 벗어나 매년 3만명 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속리산사무소의 통계에 의하면 속리산관광객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로 감소세로 돌아서 해마다 감소해오다 2014년 27,853명, 2015년 53,690명 감소를 끝으로 2016년부터 증가세로 반전됐다.
2016년 645,526명이 보은지역 속리산을 방문해 2015년대비 32,614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2014년대비 -53,690명이 줄어든 2015년을 감안한다면 무려 86,304명이 증가한 기록이다. 지난해인 2017년에도 2016년보다 34,003명이 많은 679,529명이 보은의 속리산을 방문했다. 금년 9월말 현재 보은지역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은 441,941명으로 지난해 9월말 421,445명보다 5%증가한 20,496명이 더 찾아온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지난해 보은방문 관광객 수를 크게 앞지를 것이 예견되고 있다.
이처럼 보은 속리산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이유를 속리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세조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세조길을 찾는 이들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보은을 찾아오기 편리할 뿐 아니라 보은군이 추진하는 스포츠사업으로 보은을 방문한 선수 및 가족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속리산세조길을 선택해 관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법주사세조길은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2.4km로 왕복 4.8km이지만 주차장에 차를 두고 법주사를 통과해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6km로 봐야한다.
이 길을 여유롭게 걷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이다.
속리산 법주사세조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5년 착공해 2016년에 완공됐다.
2015년을 끝으로 2016년부터 관광객이 급증한 이유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법주사세조길을 지목을 이해할만하다.
실제로, 속리산 대형주차장은 2015년까지는 주차공간이 헐렁했었으나 2016년부터는 주말이면 차량이 가득 차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 관계자의 증언이다.
홍성열 자원보전과장은 “세조길을 이용하는 유소년축구단등 스포츠인과 가족들을 자주 보게된다”면서 “보은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사업이 많은 외부인을 끓어 들여 관광객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은대추축제와 속리산단풍가요제가 열리고 가을 단풍이 물들면 10월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의 50%이상이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도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은군이 추진하는 스포츠사업을 비롯한 각종사업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진하는 관광객유치사업이 상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속리산에서 음식점과 숙박업을 하는 이들은 한결같이 “속리산관광이 되살아나고 있고 영업도 잘되고 있어 요즘은 하루하루 활기가 느껴진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