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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행복한 보은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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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호] 2018년 06월 28일 (목) 최동철 webmaster@boeuni.com

  노인이 31%를 차지하는 보은군은 단연 초고령화 사회다. 그중 가장 행복한 노인을 꼽으라면 아마 정상혁 군수일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그는 ‘한 번하기도 별 따기’라는 군수 직을 연이어 세 번 따냈다.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막강 화력의 젊은 노인들을 더 센 노익장으로 이겨냈으니 그 성취감과 행복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이제 그는 우스갯말로 저승사자가 불러도 ‘아직 쓸모가 있다고 여쭈어라’는 80세인 산수(傘壽)까지 군수 직을 수행하게 됐다.

 시쳇말로, 늙어서도 일자리를 얻었으니 노후대책은 완전 해결됐다. 더구나 그토록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4년간 더 신나게 할 수 있게 됐으니 엔도르핀이 마구 솟아나 건강과 치매 걱정도 ‘뚝!’일 것이다. 이러하니 그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각설하고,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보은군은 수년 전부터 조례를 제정해 ‘장수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효도 잘하는 며느리와 아들은 장수 수당 덕에 더욱 효부가 되고, 효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이 어찌 좋은 지원책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행복한 노인, 정 군수는 앞으로 더더욱 노인복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집에서 노는 노령 인력이 밖으로 나와 일할 수 있는 여건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본처럼 전문직 노인일자리도 창출해야 늙어도 후회 없는 멋진 여생을 사는 노령화사회가 조성될 것이다.

 아직도 보은군 지역에는 가난한 노인세대들이 많다. 기초노인연금이 나올 때만 기다려 전기세 등 공과금을 내는 노인들이 아직도 많다. 60여 세에 정년 또는 은퇴 이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할 일 없이 소일했으니 소득수준은 형편없어 전전긍긍 밑바닥 생활일 수밖에 없다.

 쌓아놓은 금융자산도 없고 농가부채나 병원비에 늘 쪼들린다. 여유가 없으니 자연스레 친척,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진다. 대처에 나가 빠듯한 생활을 하는 자식들이 있지만 에비와 어미를 도와 줄 여력이 없음을 이미 알고 체념하게 마련이다.

 일부는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 이른바 ‘독거노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 반찬 해 먹기도 귀찮아 대충대충 하루를 산다. 외롭고 쓸쓸하다. ‘사는 낙이 없다’고들 한다. 노인밑반찬 배달하기 등 지원책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을 기대며 사는 인생은 역시 고독하기 마련이다.

 상대적이지만 이같이 불행한 여생을 사는 노인들이 보은군내 상당수를 차지한다. 밝은 쪽에선 어두운 곳이 잘 보이지 않듯, 행복한 입장에선 불행한 노인들을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보은군정과 의정에 당부한다.

 노인정책에 각별한 신경을 써 노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보은군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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