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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들에게
<347>
[1382호] 2018년 06월 14일 (목) 최동철 webmaster@boeuni.com

 6·13지방선거에서 향후 4년간 보은군을 대표하고, 발전시킬 지도자로 선출된 당선인들에게 축하드린다. 낙선인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모름지기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란 말처럼 지고이기는 것은 언제나 엎치락뒤치락하는 세상의 이치다.

 이번에 이겼다 해서 과도하게 기뻐할 일도, 졌다 해서 너무 낙심할 일도 아니다. 양쪽 모두 현실을 받아들이고 겸손한 생각과 앞으로의 대책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예전 한 낙선인은 당선인 보다 더 일찍 지역구를 돌며 사례인사를 해 더 큰 감명을 안겨준 적도 있다.

 각설하고, 당선인들은 이제 군민들과 약속한 자신들의 선거공약 이행과 완수를 위해 마음채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4년간의 임기동안 보은군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준비가 필요하다.
 
 오늘날 보은군의 실상은 이러하다. 지난 5월31일 현재 총인구는 33,921명이다. 남자 16,955명, 여자 16,966명이다. 세대수로는 16,547가구다. 0세에서 18세까지가 3.934명으로 총인구의 11.6%에 불과하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10,542명으로 31%다. 초고령화 사회다.

 고령화 사회는 장애인 증가가 뒤따른다. 등록 장애인은 3,226명으로 9.5%다. 올 군정 본예산은 3,374억 원으로 인접 자치단체에 비해 소규모다. 재정자립도는 9.97%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서 유일한 한 자릿수로 가장 꼴찌다. 최고로 가난한 자치단체인 것이다.

 중국대륙 전국시대 진(秦 기원전 221년~기원전 206년)나라가 있었다. 한, 위, 조, 제, 초, 연의 6개국과 함께 ‘전국7웅’이라 불리며 패권을 다투다 대륙 최초의 통일제국을 수립했다. 원래부터 강대국은 아니었다. 초창기 때는 마치 보은군이 처한 오늘날과 같았다.

 7개국 중 인구도 적고 재정도 넉넉지 못한 약소국이었다. 이러했던 진나라가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출신을 따지지 않는 인구유입, 인재등용정책이 한몫했다. 진왕을 도와 통일제국을 건설한 이사가 초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추방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자 ‘오히려 영입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태산은 작은 흙덩이라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클 수 있고, 큰물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조차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깊을 수 있다'며 크고 강성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출신, 성분을 따져 인재를 가려 받아서는 안 된다고 고했다.

 진왕은 이사의 의견을 수용하고, 파격적으로 그를 승상에 임명했다. 이후 많은 인재들이 진나라로 모여들었다. 역사는 진나라가 이때부터 강성해졌다고 기술하고 있다. 진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천하통일의 대업을 달성한데에는 인구유입이 초석이 됐다.
 이처럼 어떤 방법이든 보은군의 인구유입에 신경 써줄 것을 당선인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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