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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정착 군민이 협력해야
[1373호] 2018년 04월 12일 (목) 나기홍 기자 nagihoung@hanmail.net

 보은군이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장안면 동부산업단지는 2014년 (주)우진플라임이 단독으로 자리를 잡았다.
 삼승면에 조성된 보은산업단지에도 세일기계, 보광화학, 바이오플랜, 선진시스템 등 차례로 입주해 분양이 끝났다.
 삼승농공단지와 장안농공단지도 범아기계공업, 세종TNS, 미래산업 등이 입주해 더 이상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기업들이 보은에 들어선 것은 보은군의 노력과 지리적, 인력공급 등 여러 여건이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제, 보은에서는 일자리를 구하기보다는 인력을 구하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그만큼 보은군이 기업유치에 성공했고 일자리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하나 “어느 회사가 참 좋은 회사다.”라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아직, 입주한 회사들이 터를 잡고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은이 발전하는 것은 분명하며, 입주한 기업 또한 보은과 하나 되어 발전할 것은 분명하다.
 올해로 보은에 들어온지 27년의 세월이 흐른 (주)한화도 처음에는 그랬다.
1991년 내북면 염둔리에 들어선 (주)한화 보은공장은 입주 후 십 수 년간 폭발, 소음, 진동으로 주민들에게 유무형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그러던 중, 97년과 98년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놀라움을 줘 주민들이 이주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심각한 투쟁도 전개했으나 타협을 이뤘다. 이후, 인천공장 보은이전이 논의되던 2003년 11월 대형폭발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커다란 사고가 발생하는 아픔이 발생했다.
 전체 군민이 한화 인천공장 반대의 길에 나섰고, 보은공장마저도 이전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으며, 당시 한국화약 이순종 사장은 “보은 군민이 원하지 않으면 인천공장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가지고 보은공장도 이전하겠다.”고 대립했다.
 2년여의 대화속에 보은군민과 (주)한화는 협의를 통해 화합의 길로 나섰으며 아름다운 결과는 보은의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한화 보은공장 직원은 850여명이다.
이중 생산직은 보은에 주소를 둔 사람이 55%이며, 전체로는 35%, 300명가량 이라고 한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연봉 4500만원수준이니 (주)한화에서 연간 보은으로 들어오는 급여액만 150억 원에 가깝다.
 한화가 보은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달콤하기만 하다.
  또 있다, 보은군은 기금 100억원의 보은군민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금의 종자돈 20억원이 (주)한화에서 기탁한 것이다.
 이것이 근간이 되어 보은군 학생들이 장학금혜택으로 학업을 쌓아,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주)한화는 이제 보은의 기업으로 건실한 뿌리를 내렸다.
설맞이 효잔치, 요양원어른들 소풍, 과학교실운영, 내북주민초청잔치 등 보은군 구석구석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근자에 보은에 와준 기업들이 반갑고 고맙다. 이들에게 “어느 회사가 참 좋은 회사다.”라는 말을 못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주민과 화합을 통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한화가 보은과 하나가 되는 데에도 고통과 시간이 있었음을 이야기한 이유다.
보은에 입주한 기업들이 주민과 화합하여 하나가 되고 지역에 기여하게 하기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마음을 열고 불편을 덜어주며, 사업을 번창하게 이끌어 뿌리를 내리게 기다려준다면 그들도 보은군민들과 하나 되어 함께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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