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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보은 행복교육지구로 정착돼야
[1362호] 2018년 01월 18일 (목) 박진수 기자 jinsu-p@hanmail.net

5년전 일본 아주 작은 소도시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오후 일정에 맞춰 이동하는 길에 일본의 중학교 아이들을 만났다. 그 때 시간이 오후 2시경 되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체육관에 모여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마을 단위 규모의 작은 체육관 안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이 배구,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었다. 주말도 아닌데 마을 체육관에서 한 학교의 학생이 아닌 선택된 종목을 중심으로 방과후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야외에 마련된 운동장에서는 테니스와 축구등 구기 종목이 다채롭게 진행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가이드에게 물어 보았다. “왜 아이들이 평일 마을 체육관에 있는지” 가이드는 한마디로 말했다. “저게 수업입니다. 일본 아이들은 교과목외에 한 스포츠 종목중 한 종목이상 방과후 활동을 이수해야 합니다” 라고 말해 다시 물었다. 왜 학교에서 안하고 마을 체육관을 이용하느냐고 물었다. 가이드 대답은 “한 학교 아이들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종목을 중심으로 일정 단위 학생들이 모여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대도시의 학교 학생이라면 학교내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을 오가는 시간에 마을 체육관을 이용해 스포츠 종목에 열중하는 일본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아아들과 너무나 달라 보였다.  
우리가 찾은 곳은 보은과 비슷한 규모의 작은 농촌마을이었다. 농촌인구의 감소와 학생수 감소는 보은지역과 너무나 흡사해 보였다. 작은 학교의 문제는 일본과 우리나라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이제 보은군의 인구 감소와 면단위 학교의 학생수 감소는 보은군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학생수가 적으면 그 많은 양질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는 희망을 일본의 교육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었다.
지역과 학교가 하나가 되어 희망적인 지역교육을 통해 지역의 희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일본 소도시의 교육환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가 나서 1인 1종목의 스포츠와 1인 1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 가능성을 옆볼 수 있다. 
최근 보은군도 ‘보은행복교육지구’ 라는 이름으로 보은군과 보은교육지원청의 예산으로 학교밖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인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은의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학교와 학교를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어 사회 활동 및 문화에만 국한하지 말고 각종 스포츠 지도를 위한 지역의 생활체육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특히 행복교육지구의 활동 시간도 주말이 아닌 일본의 청소년들처럼 방과후 활동으로 확대 진행할 필요가 있다. 취미 및 단순 체험을 넘어 1년이상 장기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은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기존 자유학기제 및 방과후 수업등과도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마련해야 진정한 보은의 행복교육지구를 기대해 본다. 보은에 잠재된 유.무형의 자원은 행복교육지구의 최적지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최근 교육계의 최고 화재로 부각된 보은중학교의 축구팀 문제 역시 원칙에만 머무르지 말고 축구도 교육이라는 점에서 보은의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제도권으로 체계화 시킬 수 있는 기숙사 확보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사회, 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해 광범위한 장학사업이라는 과제로 문제를 풀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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