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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에 열매도 많다
[1358호] 2017년 12월 21일 (목) 이영란 webmaster@boeuni.com

  요즈음 매스컴은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많이 이야기 한다.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가장 큰 문제라 하고, 법조계는 법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하고, 군대는 군대대로 적폐청산을 해야 한다 하며 하루에도 몇 번이나 해결책을 이야기 한다.
 방송에 나와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모두가 애국자이며 자기의 말이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난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 문제라 생각한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지혜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자라는 모습과 생각은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이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들이 점점 줄어 학교의 존폐와 나라의 정책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70년대에 그 많던 학생들이 지금 우리나라 발전의 바탕이 되었음을 어찌 모를까마는 속담 하나부터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한 집에 4-7명의 자녀가 있어 의식주 해결이 어려울 때 흔히 쓰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는 속담이 있다. 먹을 것도 넉넉지 않아 힘들고, 제대로 교육도 되지 않아 가정이 시끄러울 때 종종 쓰던 말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져 저 출산이 사회 문제가 되어 해결하는 방법을 여러모로 시행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러나 먼저 삶을 살아 온 나이 든 사람이 행복한 마음과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이 아니라 탐스런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행동이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일까?
 살아온 세월을 후회하지 말고 젊은이들에게 말을 적게 한다.
 60-80세대가 살아온 세월은 먹거리도 없고, 배움도 어려웠으며, 위로는 유교적인 사상이 짙은 어른을 모시고, 아래로는 자기의 가난과 무지를 물려주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일한 상황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이해도 힘들고,  듣지도 않으며, 같은 이야기 두 번 하면 잔소리로 치부 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살아온 세월이 슬프고 후회스럽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젊은이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사랑의 열매가 열릴 것 같다.
 나만을 위한 욕심을 버리면 좋다.
우리 인간들이 갖는 나쁜 욕심이 세 가지가 있다한다. 내 것이 아닌데 억지로 내 것을 만들어 불화의 원인이 되는 욕심이 첫 번째이고, 내 것으로 만든 것을 베풀지 않고 잔뜩 쥐고만 있는 욕심이 두 번째이며, 함께 써야 하는 돈이나 물건을 마치 자기 것처럼 함부로 쓰는 욕심이 세 번째라 한다. 이 욕심을 버리면 미소의 열매가 열릴 것이다.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모두가 행복해 진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은 과학의 시대, 정보의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서로 돕고, 살피라는 말이다. 즉 한 걸음 늦추어 걷고, 나의 주변을 살펴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도움과 웃으면서 답 할 수 있는 여유가 중요하다. 몇 달 전 우리 집은 많은 돈을 주고 산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을 유선 방송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방 한구석에 가두어 버렸다. 남편이 방송의 노예가 되는 것 같고, 자기의 판단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각인시키는 것 같아 마음의 여유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치웠단다. 나도 처음에는 무척 불편하였지만 지나 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아 방송을 덜 보게 되었다.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람과의 대화와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은 행복의 열매가 열리는 마중물이 된다. 부처님은 자비를 베풀어 다른 사람을 돕고, 하느님은 사랑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강조하셨다. 지금 가장 필요한 사랑의 열매, 미소의 열매, 행복의 열매들은 가지 많은 나무에서 기초가 된다. 부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가지가 많을수록 우리들이 필요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충성스럽고 영리한 개띠 해를 웃음과 희망으로 맞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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